홈 > 디렉토리 분류

1906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0000.4717-20110630.009025700723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익락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7 X 4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6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병오년 8월 4일, 김익락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익락은 더위로 고생하다가 가을에 들어 조금 괜찮아졌지만 안현에 사는 형은 상을 당한 후 건강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염려했다. 여러 식구들도 평안한 날이 없고 아이의 체하는 병이 또 일어나는 등의 상황을 토로하였다. 오직 딸아이가 상대의 덕택에 잘 지내고 있으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선백씨의 기제사를 맞게 된 상대를 위로했다. 김익락은 비 때문에 상대에게 우선 가지 못하고 그에 앞서 편지를 써서 부친다고 하였다. 이어 외삼촌을 만날 기회를 생각하며 기대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올 것이라고 여겼으나 오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했다.
김동현

상세정보

병오년 8월 4일, 김익락이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선백씨의 기제를 위로를 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병오년 8월 4일에 槐南 金益洛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익락은 자가 相吉, 본관이 의성이다. 金鎭誠의 아들로, 바로 霽山 金聖鐸의 종손이다.
김익락은 더위로 고생하다가 가을에 들어 조금 괜찮아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鞍峴 형은 喪을 당한 후부터 오랫동안 床褥에 있으면서 침식 등을 평상으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나머지 여러 식구들도 평안한 날이 없고 아이의 滯症도 근래 또 발작하였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찌 조금이라도 재미가 있겠느냐고 하였다. 오직 딸아이가 상대의 덕택에 잘 자고 잘 먹으면서 지내고 있으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김익락先伯氏의 忌祭를 맞게 된 상대의 마음을 위로하고, 처음 혼인을 할 때에 그 며느리 된 이가 助奠하려는 정성은 있었으나 바칠 물건이 없었다고 하면서 부끄러웠다고 하였다. 김익락은 바야흐로 말에 기대어 霖山으로 가려고 하는데 비로 인하여 우선 떠나지 못하고 기일에 앞서 편지를 써서 부친다고 하였다. 이어 외삼촌을 근래 혹 만났느냐고 물었다. 그곳에서 만나자고 봄에 서로 약속하였으나 피차 모두 가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상봉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기대가 된다고 하였다. 새로 난 서늘한 기운이 좋으니 상대가 왕림할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였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니 매우 한스럽다고 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는 회문형식에 이르지는 않았으며 오른쪽 여백에 이어서 적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6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閱盡潦熱 凉意蘇人 此際遐想淸標
何嘗一日已耶 漏天支離 不審近上
萱闈將攝 莫無損害 堂內都候 幷皆
康福 允君侍學 佳吉否 遠遡切切
不已 査弟 困暑餘喘 得秋少可 而鞍峴
節 自所遭後 連在床褥 眠食諸節 尙
難平復 悶慮何已 餘外諸累 亦無全安時 兒
子滯祟 近又發作 欣神換脫 其內長病 恒
事臥苦 似此境界 安有一分悰況耶 惟賤嬌
遠荷恩庇 姑良食善眠 是慰耳 語無倫
先伯氏兄 喪餘隔日 遇喜連境之感 奚
但孔懷之悲已耶 新誼之初 爲其婦者 豈可〔有助〕奠
之誠 而無物可效 是則可媿也 弟方倚馬霖山
之行 而坐於雨泄 姑未得執〔發去〕 拜〔先〕期裁付 未知下隷
如意發去也 渭陽近或奉際否 春間曾有相約於
彼處 而彼此俱不成行 未知今者幸無相逢之便
耶 是所倖企耳 新凉政好 一者枉顧 曾所預料
而尙無消息 殊可恨也 此回令允 幸先送否 道遠世險
此亦不可專恃耳 餘忙撓 不宣狀禮
丙午八月初四日 査弟 金益洛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