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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년 류연우(柳淵愚) 위장(慰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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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위장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위장
작성주체 류연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7.5 X 48.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무오년 류연우(柳淵愚) 위장(慰狀)
무오년 9월 28일, 류연우가 상대 종씨의 부음을 듣고 위로하기 위하여 보낸 위문편지이다. 상대의 종씨가 갑자기 요절하니 부음을 듣고 매우 놀라고 애통하였다고 했다. 가을 병문안 때 그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고 했다. 상대가 멀리 나가 있다가 이러한 일을 당하였으니 그 슬픈 마음을 어찌 달랬냐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와 조카 등의 안부를 묻고 특히 상주가 잘 버티는지를 물었다. 류연우는 자신의 피로한 근황을 알리며 내일 치를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음을 알렸다.
김동현

상세정보

무오년 9월 28일, 류연우가 상대 종씨의 부음을 듣고 위로하기 위하여 보낸 위문편지
내용 및 특징
무오년 9월 28일에 柳淵愚가 보낸 慰狀이다. 류연우는 자가 景粹 또는 敬受이고, 본관이 全州이다. 그는 石下 柳建鎬의 3남 중 장남이며, 西山 金興洛의 문인이다. 婦弟라는 그의 자칭을 보건대, 그의 누님이 제산종택으로 시집을 갔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류연우는 상대의 從氏가 갑자기 요절하니 부음을 듣고 매우 놀라고 애통하였다고 했다. 자신이 가을에 병문안을 갔던 날에 비록 종씨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人事가 갑자기 이에 이를지는 생각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류연우는 상대가 멀리 나가 있다가 갑자기 천고에 원통한 일을 당하였으니, 그 비통한 마음을 어찌 달랬냐고 하였다. 이어 상대와 자신의 두 생질 등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棘人이 슬픔을 잘 억제하여 몸을 건사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류연우는 자신이 北邊으로 갔던 것은 근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곧 狂火에 동요되었기 때문인데 돌아온 후에는 오로지 困悴하다고 하였다. 또한 눈에 가득하였던 刀劍을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는 내일 장사를 치를 때에 情理를 보아 참석하여야 하지만 병든 기력으로 할 수가 없으니 부끄럽다고 하였다. 이에 편지로 대신 위문한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자신의 老昏함이 이와 같아서 위문의 말씀이 이와 같음을 평소 형이 익히 알 것이라고 하면서 양해하면서 봐 달라고 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도 일반적인 간찰이 형식을 좇았다. 다만 추록을 처음에 비워두었던 여백에 기록하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무오년 류연우(柳淵愚) 위장(慰狀)

雨谷 功服座前
狀上
省式 吾儕無祿
令從氏兄 奄辭幔幃 承訃驚痛 尙復何
言 秋間診候之日 雖知其難於回瘳 而豈
意人事 遽至於是耶 竊念兄 親懿之
篤 不比人人孔懷之情 而遊騎遠出 竟
抱千古之恨 悲痛摧裂 其何以爲情也
返稅以後
兄體不以遠悲有損 兩甥侍狀連穩 抱
孩漸就岐嶷否 ■■〔各天〕之禮 聞在隔日 日
間悲惱 可仰想 棘人 亦能知滅性之戒 而節
哀支遣否 並用區區悲溯之至 婦弟 北邊一
動 非以筋力之健也 直是狂火所動 而歸
後 一味困悴 滿眼刃劒 習忘不得 苦痛
苦痛 明日臨窀之訣 是情理之不容已 而
病力 不能自强 慚負幽明極矣 臨便替慰 未敍積
抱 萬萬都留 不備狀禮
戊午九月卄八日 婦弟 服人 柳淵愚 狀上

老昏如此 慰辭如此 平日
兄習知矣 諒恕觀之 千
萬切望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