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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년(甲寅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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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석권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31.8 X 60.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갑인년(甲寅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갑인년 5월 11일에 이석권이 자신의 여러 주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석권은 자신의 부모님이 늘 불편하시고 음식을 봉양할 방법이 없어지고 있어서 애가 탄다고 했다. 며느리와 두 손녀는 비록 큰 병은 면하였으나, 작년 가을부터 며느리가 아직 아이를 가질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여러 집안사람들이 모두 잘 지내기는 하나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이석권은 상대의 맏아들이 영양입암으로 가는지 묻고는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김동현

상세정보

갑인년 5월 11일, 이석권이 여러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갑인년 5월 11일에 李錫權이 여러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석권은 자신의 부모님이 늘 불편하시고 궁핍한 살림에 음식을 봉양할 방법이 점점 없어지고 있으므로, 매우 애가 탄다고 했다. 그래서 형제와 아이들이 寓所를 정리하고 서로 부지하고 있는 기쁨도 반감된다고 하였다. 며느리 삼모녀는 비록 큰 병은 면하였으나, 작년 가을에 액을 곁은 때로부터 며느리가 아직 수태할 희망이 없다고 했다. 각 집안 노소가 모두 여전하게 지내서 다행스럽지만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이석권은 상대의 장남이 立巖으로 혹시 가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만나서 회포를 풀 기회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저 북쪽을 바라보면서 서글퍼할 따름이라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편지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담고 있다. 궁핍한 살림 가운데 부모님 봉양에 대한 걱정에서는 화자의 효심어린 심정을 느낄 수 있으며, 며느리가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상황이나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상대의 아들을 만나 보기를 그리워하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일반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시대 양반의 삶이나 가치관 등을 마치 대화하듯 생생하게 보여주며 아울러 인간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갑인년(甲寅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査兄靜几下

自冬至春 討呈三度書 而竟至虹喬
誠薄之致耶 料外 貴族戚叔 遠訪 兼承抵
家君惠翰 積濶之餘 忭感之私 曷可形喩
伏未審榴熱
靜體壽韻 益膺難老 子舍兄省友履 佳
裕 寶覃曁仁里淸淨 老人愼節 今至
勿藥坦復否 伏溸且慮 實非尋常之忱也 査小弟
二親癃節 恒多諐欠 奄奄無謂 窮廚供旨
漸至沒策 煎泣之私 已無可容 則豈可以弟兄若
兒們之撤寓相保 爲差强耶 婦阿三母女 雖免
顯臥之祟 自經昨秋之劫厄 尙無受胎之望 宿火隱
憂 欲忘不得 形容甚削 見憐且憤 層奉下情狀 寧
欲無言之爲愈也 各籬老少俱依 雖庸爲幸 而麥嶺
有名無實 邊庄濟接 實難支吾 未寐前 仰屋
長吁也 且時象 聞知不佳者多 而屋社瞿塘 自處
啞聾之外 有何道理也 浩歎浩歎 允房 倘不爲立巖
之行耶 因便奉攄 是亦未易 北望增悵而已 此丈
老當益壯 而未得穩攄 旋別遠岐 貢慮尤不必不面
之爲愈也 餘在此丈口悉 不備 伏惟
甲人榴夏旬一 査小弟 李錫權【改彙】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