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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년(乙卯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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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석권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3.9 X 50.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을묘년(乙卯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을묘년 12월 25일에 이석권이 근황을 전하고 회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석권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던 끝에 상대를 방문하여 말씀을 잘 듣고 돌아왔다고 하였다. 또 이름난 지역을 두루 유람한 사실을 이야기 했다. 이어 상대와 자제 등의 안부와 전염병의 상황을 물었다. 자신은 지난번에 문상을 갔다가 와서 여독이 매우 심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님과 아이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매우 애가 타고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가 회혼 잔치에 왕림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동현

상세정보

을묘년 12월 25일, 이석권이 근황을 전하고 회혼식에 참석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을묘년 12월 25일에 李錫權이 근황을 전하고 회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석권은 먼저 오랫동안 격조하던 끝에 상대를 방문하여 말씀을 잘 듣고 돌아왔다고 하였다. 또 이름난 구역을 두루 유람함으로써 자신의 숙원을 풀 수 있었으나 瀑布에서의 작별은 곧 한바탕 꿈과 같은 것이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와 자제 및 이웃하고 있는 노소 여러 사람 등의 안부를 물었다. 또 상대 마을에 돌고 있던 전염병 기운이 지금은 없어졌는지도 물었다. 이석권 자신은 지난번에 문상을 갔다가 그곳에서 이틀을 묵고 출발하였다고 했다. 그런데 雨雪을 무릅쓰고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왔더니 여독이 매우 심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어버이께서도 추운 계절을 맞아 건강을 해쳤으므로, 매우 애가 탄다고 하였다. 아이들도 번갈아 탈이 났고 조카아이도 아직 소생하지 못하였기에 매우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회혼 잔치가 임박하였으나 제대로 할 형편이 못되므로 침식이 거북하다고 하였다. 상대가 회혼 잔치에 왕림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부탁하였다. 끝으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자료적 가치
이 편지는 그 당시 세시풍속에 있어 회혼식이나 새해 인사 등 이러한 행사를 당한 개인의 감회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새해가 되면 신년을 맞이한 기쁨과 함께 부모님을 그리는 감회 또는 슬픔이 평소보다 더욱 커지게 된다. 물론 본문에서의 화자는 부모님이 생존한 경우이겠으나 이러한 시절에 또한 먼 곳으로 출타했다가 돌아온 상황에서는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자식의 애틋한 감정이 묻어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을묘년(乙卯年) 이석권(李錫權) 서간(書簡)

査兄文几下

積濶餘 聯晉高軒 飽德而歸 眞所謂飮
河充量也 名區之閱覽 足以攄宿願 而飛瀑
上拜別 便作一場之夢矣 歲色紗薄 北望悵
慕 東海靡津也 更伏詢窮冱
靜養德體壽韻 連享岡陵 子舍省友履
佳裕 寶彧多禧善茁 四隣老少節淸穩
諸益面面日休 德文咸兄美昚盡祛 士文兄近
節 並何如 仁里不淨之端 今至確淸否 並伏
溸區區 實非尋常之忱也 査少弟 向行 轉到□陽
一哭信宿而發 人事異昔之感 已矣勿論 而雨雪冒
觸 間關跋涉 □暮返巢 百憊轉極 吾衰甚矣 且
癃者 當寒善諐 久曠之餘 煎泣之私 已無可喩
而兒曺迭警 侄兒所昚 尙未盡甦 十起之慮憐 曷
可形喩 婦阿三母女 雖免顯臥之恙 其形所望 杳
然 奉下愁慮 欲忘不得也 回巹之慶 定日漸迫
萬無稱情之道 寢食豈可甘乎 傷哉之歎 到
底極矣 然伊時賁枉之約 雖切掃榻 而家君
之敎屢屢 故如是尾仰 下諒 勿孤之 伏祝伏祝 餘歲
際在隔 伏冀
餞迓萬禧 堂夾不備 伏惟
乙卯臘月卄五日 査少弟 李錫權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