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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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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병황, 김두흠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31 X 27.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모년 7월 12일에 김병황이 조부인 김두흠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김병황은 어제 한 중이 와서 김두흠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되니 황공하면서도 기뻤다고 하였다. 이어 설증은 쾌차되었는지 안부를 물었다. 또한 부친인 김낙주의 종기가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다고 하였으므로 기뻤으나, 이와 같은 늦더위에 먼 곳에 어떻게 잘 도착하실지 염려된다고 하였다. 김병황원촌의 숙부님께서 며칠 전에 우연히 눈병을 얻으셔서 이미 3일 동안이나 눈을 감은 채로 지냈다고 하였다. 주위에 물어 봤더니 웅담이 좋을 것 같다고 하기에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서, 있거든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비록 웅담이 없더라도 눈에 좋은 것을 촌내에 물어 사서 보내 달라고도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모년 7월 12일, 김병황이 조부인 상대의 안부를 묻고 원촌 숙부의 병에 쓸 웅담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김두흠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모년 7월 12일에 雲齋 金秉璜(1845-1914)이 조부인 洛厓 金斗欽(1804-1877)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병황은 자가 渭瑞, 본관은 豐山으로, 竹史 金洛周의 아들이다. 김두흠은 자가 文一이다. 그는 鶴沙 金應祖의 형인 深谷 金慶祖의 후손으로, 鶴南 金重佑의 아들이다. 생부는 金重南이다. 그는 文科와 重試에 급제하고, 관직이 同副承旨에 이르렀다. 풍산김씨 영감댁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도 그가 과거에 급제하여 승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먼저 김병황은 어제 한 중이 와서 김두흠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되니 황공하면서도 기뻤다고 하였다. 이어 泄症은 쾌차되었는지 안부를 물었다. 또한 부친인 김낙주의 腫氣가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다고 하였으므로 기뻤으나, 이와 같은 늦더위에 먼 곳에 어떻게 잘 도착하실지 염려된다고 하였다. 김병황遠村의 숙부님께서 며칠 전에 우연히 눈병을 얻으셔서 이미 3일 동안이나 눈을 감은 채로 지냈다고 하였다. 주위에 물어 봤더니 熊膽이 좋을 것 같다고 하기에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서, 있거든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비록 웅담이 없더라도 눈에 좋은 것을 촌내에 물어 사서 보내 달라고도 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으로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父과 같은 존장자를 지칭하는 특정한 단어에서 이루어졌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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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大父主前 上白是

昨者 一僧來 伏承
下書 伏悚且惶 旣喜又躍 伏未審數宵回
外內分泄候 勿藥快差 好日方至 父主腫漸 今
則少可云 伏喜 而如此老炎長程 何以利達耶
幷伏慕區區 無任下誠之至 孫 豈敢曰安做乎
遠村叔主 數日前 偶得眼疾 瞑目度了者
已三日也 見甚悶然 思之不得 送此一力 若有
熊膽罕送 伏望問于左右 則右劑似好云 故
如是仰達耳 雖無右劑 問于村內好眼
之物 貿送伏望伏望 若果虛行 則見悶姑舍
客地暝目 尤當何如哉 以是
下諒伏望 餘不備上白
七月十二日 孫 秉璜 上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