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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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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병황, 김낙주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4.3 X 43.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모년 10월 19일에 김병황이 부친인 김낙주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병황은 먼저 조부의 근력과 조모의 차도 및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그날 저녁에 이곳으로 도착하였는데, 예동 할아버지와 어른들에게 큰 탈이 없다고 하므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인집이 내우로 인하여 신음한 지가 열흘이 지나 보름에 가깝다고 하니, 자신이 듣고서 매우 걱정하였다고 했다. 자신이 거처할 만한 민가가 없다고 하므로 우선 이 댁에 머물고는 있으나, 이 댁에는 여종이 없고 또 내우가 위와 같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매우 불안하다고 하였다. 김병황은 당장 서당으로 가서 거주하고 싶지만 지기에게 우환이 있다고 한다고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모년 10월 19일, 김병황이 공부하러 간 지역에 잘 도착했음과 그곳 상황을 알리기 위해 부친인 김낙주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모년 10월 19일에 雲齋 金秉璜(1845-1914)이 부친인 竹史 金洛周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병황은 자가 渭瑞, 본관은 豐山이다. 同副承旨 洛厓 金斗欽의 손자이자, 金洛周의 아들이다. 김낙주의 자는 可成이다.
김병황은 먼저 조부의 근력과 조모의 차도 및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그날 저녁에 이곳으로 도착하였는데, 禮洞 할아버지와 長老들에게 큰 탈이 없다고 하므로 다행하다고 했다. 그러나 主家가 內憂로 인하여 신음한 지가 旬望에 가깝다고 하니, 자신이 듣고서 매우 걱정하였다고 했다. 자신이 거처할 만한 民家가 없다고 하므로 우선 이 댁에 머물고는 있으나, 이 댁에는 女婢가 없고 또 內憂가 위와 같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매우 불안하다고 하였다. 김병황은 당장 書堂으로 가서 거주하고 싶지만 지기[直]에게 우환이 있다고 한다고 하였다. 말[馬]이 하루 동안 심하게 앓다가 지금에서야 일어났지만 끝내 완쾌되지는 못했으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회전형식에 이르지는 않았다. 다만 처음 내용을 쓰고, 여백이 없자 다시 처음에 비워 둔 공간에서부터 줄을 낮춰서 행 사이에 내용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上白是

伏未審數宵回
大父主梅苦 更無成腫之漸
而筋力 能免以此損節
大母主風頭 今至勿藥之境
侍中內外分氣體候 連向
萬安 家內諸節 能一依耶
伏慕區區不任下誠 子 其日乘
暮抵此 而禮洞祖主 與弟
內長老 則姑無顯頉云 伏幸
而主家內憂 呻吟度耳者
已近旬望云 聞甚悶歎也 民
舍無可住處云 故姑留此宅
而其朝夕之際 心甚不安 蓋
此宅 無女婢 又內憂如右
此將奈何 卽欲往
注書堂 而直漢 方
有産憂云耳
鬣也 是何甚疹
危痛一晝夜 今始起
立 而終不快如 可悶可
歎耳 餘不備上白
十月十九日 子 秉璜 上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