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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이인호(李寅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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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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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인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3 X 3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47년 이인호(李寅鎬) 서간(書簡)
정해년 7월 16일에 이인호가 상대방을 위로하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사돈댁 웃어른의 초상으로 슬퍼하고 있을 상대방을 위로하고, 상중에 있는 상대방과 그 형제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어제 며느리의 편지를 받아 비 때문에 며칠 지체되었다가 도착했는데도 여독은 없다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후의 내용에는 자신이 여름에 아내를 잃어서 슬픔 속에 노년을 보내고 있는 정황과 자신의 손자가 농림학교에 입학하고 며칠 전에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정해년 7월 16일, 이인호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정해년 7월에 李寅鎬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이인호는 항렬자 등으로 보건대 진성이씨 문중의 인물로 보인다. 載寧李氏 雲嶽 李涵의 주손인 曉軒 李根華(1904-2002)의 사위가 眞城李源鴻인데, 아마도 이원홍의 부친이 이 편지의 발급인인 이인호인 듯하다.
먼저 뜻밖의 흉변으로 院■ 査丈의 喪事가 일어난 것에 대해 상대를 위로하였다. 아울러 위문편지를 지체한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어 堂上과 상중에 있는 상대 형제, 자제 및 同堂의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며느리가 일전에 비로 막혀 며칠을 보내다가 닿을 수 있었는데, 어제 그의 편지를 보니 여독은 없다고 하므로 다행하다고 했다. 상대 큰아들의 學期가 곧 있으므로 그 사이에 올라 온 것 같은데,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하였기에 답답하다고 했다. 자신은 여름에 喪妻하여 이미 그 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노년의 여경을 老佛에 맡겨두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손자가 農林學校에 입학하고 일전에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酬應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회문식은 아니다. 다만 처음 내용을 쓰고, 여백이 없자 다시 처음에 비워두었는 공간에서부터 줄을 낮춰서 행 사이에 내용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47년 이인호(李寅鎬) 서간(書簡)

省式言. 不意凶變
先院令査丈喪事, 慟哭何言? 伏惟
(替)事之地, 哀痛之懷, 何以堪抑也? 自我一紙
仰慰, 延稽至此, 媿歎之極, 不暇於阻懷之
爲悵. 癸水庚炎, 備經苦惱, 秋暑比酷, 未審
堂上候起居, 以峕無添,
(省)餘服棣體度湛重, 玉允輩面面沖相,
同堂僉候, 一如前日. 婦阿日前以滯雨費幾
日得抵, 而昨日得見渠書, 則姑無餘憊云, 爲幸.
長允學期在卽, 似其間上來, 而尙未聞信報,
爲鬱爲鬱. 査弟朞服人, 夏間喪耦之淚, 已非衰老
者可堪, 而崦嵫餘景, 付之頭陀老佛, 是可忍耶?
外他安否, 不欲長提, 筋力之行年, 非不堪
而自檢其中, 百慮灰死耳. 無以欠虛得來, 若
來之□得凉小蘇, 則當擧筇試脚爲計,
然此亦容易耶? 孫兒入學于農林, 而日前出
來未知來頭酬應如何? 然■…■. 餘神不守
舍不能一日盡備狀禮. 伏惟.
丁亥七月十六日, 査弟朞服人 李寅鎬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