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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이희수(李羲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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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희수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2 X 31.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정○년 이희수(李羲壽) 서간(書簡)
정○년 단오에 이희수가 보낸 편지이다. 첫 부분에는 여러 달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며 상중에 있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있다. 자신은 기가 빠진채 겨우 지내고 있어서 죽을 날이 멀지않은 것 같다며 괴로움을 한탄하고 있다. 큰집의 장사지내는 일은 그믐날로 정해졌는데 부족한 것이 많아서 걱정스럽다고 하면서 아울러 보릿고개 중에 장사를 치러야 하는 상대방의 어려운 형편도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한 번 가서 곡하는 일은 생전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진영

상세정보

정○년 5월 단오, 이희수가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정○년 단오에 李羲壽가 보낸 편지이다. 먼저 여러 번 달이 바뀌었는데도 만나지 못하였으니 피차 어찌 그리운 마음이 없을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어 服中에 있는 상대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근근이 지내고 있었는데 며칠 동안 氣縮되는 병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진실로 머지않아서 저승사자가 찾아올 것임을 알겠으나 그러기 전에는 진실로 고통스럽다고 했다. 일전에 동기간에 잠시 모임을 가졌는데 자신은 복중에 신병으로 인해 府로 가지 못했다고 하였다. 큰집의 葬事는 그믐날로 정해졌는데 군핍한 것이 많다고 하므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보리가 떨어진 상대방 집에서 어떻게 장사를 치러내며 또 산 자는 무엇을 먹고 죽은 자를 보내겠느냐고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였고, 한 번 곡을 하러 가는 일은 생전에는 자신이 이룰 수 없을 것 같다고도 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여백을 남기고 글을 쓰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상단 여백과 우측 여백에 돌려썼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정○년 이희수(李羲壽) 서간(書簡)

屢易月而不能相敍, 彼此
烏得無耿想之懷耶?
近日極無,
服履若渾況, 連護衛
相否? 黯黯不能已也. 族從,
僅存而數日有氣縮之
症, 固知符到之不遠, 而未
前經過, 良苦良苦. 日前同氣
於奴, 暫時破寂, 而以服制身
恙, 不能行府中耳.
大家永葬, 而晦日爲定, 凡百
多有窘乏云, 愁悶. 嬌母窆
禮, 已定日耶? 聞貴中無麥, 何以經
紀也? 生者何食而送死者也? 恒風恒陽如
是, 而若則末乃無生出之功, 只自靜而
竢之而已. 未知能免
餓死之弊否耶?
一番往哭之行,
生前似未遂矣,
亦且奈何? 因
便草此, 不宣.
照亮.
五 端陽節, 服人 羲壽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