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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이중철(李中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XF.1874.4717-20100731.0028257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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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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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철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작성시기 1874
형태사항 크기: 22.7 X 42.8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천 광산김씨 설월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4년 이중철(李中轍) 서간(書簡)
1874년 5월 2일, 이중철이 상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바둑을 두기를 청하기 위해 수취인 미상에게 쓴 답장 편지이다. 상대의 편지와 좋은 먹을 받고 또한 그 편지를 전달 해 준 벗을 만난 것이 신의 도움으로 자신의 병을 떨쳐내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처음 인사를 했다. 보리가 익는 계절에 조용히 수양중인 상대의 건강이 나쁘지 않고, 식구들도 편안하며, 학문 연마도 부지런히 하여 성장했음을 상대의 편지로 알게 되어, 상대의 삶의 기쁨을 알 수 있어서 위로되고 부럽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늙어서 죽지나 않았을 따름이고, 자신 못지않게 늙은 아우에게 도리어 위로를 받고 있는 처지에다가 집의 아이도 멀리 나갔다가 돌아와서 정신이 어리 한듯하며 지내고 있으니,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한탄했다. 자신은 글 짓고 학문하는 일을 폐한 이후로 오직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바둑 실력이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라고 하며, 상대에게 한번 찾아와서 함께 바둑을 둘 용기를 보여 달라고 했다. 그리고 상대방처럼 훌륭한 벗을 초대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그보다 낫다는 식의 언급을 한 것이 부끄러우나, 시절이 파와 보리가 익는 때이므로 혐의스럽게 여기지 말고 한번 와 달라고 했다.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대신 이 답장을 쓰게 했다고 하며, 잘 살펴주기를 바랐다.
김동현

상세정보

1874년 5월 2일, 이중철이 상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바둑을 두기를 청하기 위해 쓴 편지
[내용 및 특징]
1874년 5월 2일, 이중철이 상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바둑을 두기를 청하기 위해 수취인 미상에게 쓴 답장 편지이다. 상대의 편지와 보묵을 받고 또한 그 편지를 전달 해 준 벗을 만난 것이 신의 도움으로 자신의 병을 떨쳐내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인사를 했다. 맥황의 계절에 조용히 수양중인 상대의 건강이 나쁘지 않고, 식구들도 편안하며, 학문 연마도 부지런히 하여 성장했음을 상대의 편지로 알게 되어 그 낙을 알 수 있어서 위로되고 부럽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늙어서 죽지나 않았을 따름이고, 자신 못지않게 노쇠한 아우에게 도리어 위로를 받는 처지에다가 집의 아이도 멀리 나갔다가 돌아와서 정신이 어리 한듯하며 지내고 있으니,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한탄했다. 자신은 글 짓고 학문하는 일을 폐한 이후로 오직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바둑 실력이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라고 하며, 상대에게 한번 찾아와서 함께 바둑을 둘 용기를 보여 달라고 했다. 그리고 상대방처럼 훌륭한 벗을 초대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그보다 낫다는 식의 언급을 한 것이 부끄러우나, 시절이 파와 보리가 익는 때이므로 혐의스럽게 여기지 말고 한번 와 달라고 했다.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대신 이 답장을 쓰게 했다고 하며, 살펴주기를 바랐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는 회문식은 아니다. 다만 처음 내용을 쓰고, 여백이 없자 다시 처음에 비워두었는 공간에서부터 줄을 낮춰서 행 사이에 내용을 기록했다.
『효암문집(曉庵文集)』에 의하면, 이중철의 자는 (仲圓), 호는 효암(曉庵)으로 이황에서 이영도(李詠道), 이극철(李克哲), 이구용(李龜容), 이언순(李彦淳), 이휘정(李彙廷), 이만유(李晩逌)로 이어지는 가계 내력이 있다.
『曉庵文集』, 이중철,
『진성이씨안동파세보』, 진성이씨안동파세보간행위원회, 농경출판사, 1983
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4년 이중철(李中轍) 서간(書簡)

今日乃造物者爲我欲沉痾祛身
耶來友旣已申勤而袖致願得
寶墨重重感豁忽若披雲見天
也從審麥黃
靜履壽事似無大端愆違眷
位幷得安相案上家計老益不倦
能看能誦間以謙退之言其樂可
知何慰如之何羨如之弟不死而已何
足長提而季君不對已一月其衰
不下於我呼我以勞者亦老萬無
安日家兒遠出才返見似圉圉何有
一分適意耶所謂文房事束閣
之後對人又不能酬酌惟手談迺爲
消長之方而此亦不得敵若有
吾座一顧進退勝負可判眞仙舊
法未知老將果能上馬示用否賢友
往復專舍合做旣作此猶賢之言亦甚
愧縮而葱麥及時矣又勿嫌躇如何
如何仰呵仰呵餘復忙呼倩謹謝禮伏

照下 甲戌端午前二日病弟李中轍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