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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유심춘(柳尋春)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XF.1803.4725-20100731.0230257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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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유심춘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03
형태사항 크기: 25.3 X 29.1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3년 유심춘(柳尋春) 서간(書簡)
1803년 10월 15일, 유심춘이 선영에 시제를 모시러 가는 차로 상대에게 문후를 드리러 가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표종형에게 쓴 편지이다. 날씨가 동지섣달처럼 추우니 더욱 상대를 그리는 마음이 들어 답답했는데, 이 편지를 써서 보낸 오늘 편지를 가져다 줄 이 숙부를 만나 상대와 그의 집안 모두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위로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어머니의 병환이 더쳐서 마음 졸이고 답답한 심정에다가, 자신도 거의 열흘 남짓한 치통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음을 알렸다. 따라서 어머니께서는 겨울 안으로 행차할 수 없음을 알렸다. 또한 자신은 어떤 일로 인해 보름 전후로 상대에게 문안을 드리러 가려했으나 하지 못했기에, 내일 조상들의 무덤에 시제(時祭)를 모시러 적라(赤羅)로 갔다가 마치고 한번 들릴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자신의 잇단 병으로 인해 운곡(雲谷)의 담제(禫祭)에도 가지 못했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요즈음 마을에 돌림병이 돌아서 아프거나 사망하는 자가 속출하기에 자신의 집 역시 우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려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장복(章服)에 관한 일은 매우 긴급하여 상대방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하며 고인의 가난함은 있되 고인의 지조는 없음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섣달 전으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뢸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곡(金谷)댁의 신행(新行)이 21일로 앞당겨 정해졌다면 자신이 보낸 생물 두 건과 그 날이 상치(相値)됨을 미리 알렸다.
김동현

상세정보

1803년 10월 15일, 유심춘이 선영에 전소하러 가는 길에 상대에게 문후를 드리러 가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표종형에게 쓴 편지
[내용 및 특징]
1803년 10월 15일, 유심춘이 선영(先塋)에 전소(奠掃)하러 가는 차로 상대에게 문후를 드리러 가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표종형에게 쓴 편지이다. 동지섣달과 같은 추위에 상대를 그리는 마음이 들어 답답했는데, 즉일에 편지를 가져다 준 숙부를 만나 상대의 기거와 집안이 모두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위로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어머니의 병환이 더쳐서 마음 졸이고 답답한 심정을 이야기 하고, 자신도 거의 열흘 남짓한 치통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음을 알렸다. 따라서 어머니의 행차는 겨울 안으로는 의논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어떤 일로 인해 보름 전후로 상대에게 문안을 드리러 갈 일을 하지 못했기에 내일 선영에 전소를 하기위해 적라(赤羅)로 갔다가 마치고 한번 들릴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자신의 잇단 병으로 인해 운곡(雲谷)의 담제(禫祭)에도 가지 못했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요즈음 마을에 돌림병이 돌아서 아프거나 사망하는 자가 속출하기에 자신의 집 역시 우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려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장복(章服)에 관한 일은 매우 긴급하여 상대방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하며 고인의 가난함은 있되 고인의 지조는 없음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섣달 전으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뢸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곡(金谷)댁의 신행이 21일로 앞당겨 정해졌다면 자신이 보낸 생물 두 건과 그 날이 상치(相値)됨을 미리 알렸다.
[자료적 가치]
이 편지는 그 당시의 세시풍속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즉 매년 음력 10월은 보통 전소라 하여 선영에 시제를 드리러 가는 데, 이 편지에서도 전소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화자의 선영은 적라에 있으며, 그곳과 상대의 집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담제를 지내는 상황, 마을에서 전염병이 유행했던 상황, 장복에 관한 일에 대해 의논을 드리겠다는 것, 금곡댁의 신행 등 여러 사건들이 나와 있어서 그 당시의 실제적인 생활상을 유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고인의 가난함은 있되 고인의 지조가 없다는 겸양, 추운 날씨에 상대를 그리는 정 등 매우 정감 있는 내용의 편지라고 할 수 있다.
『江皐集』은 유심춘의 문집이다. 이 문집에 의하면, 그의 생모는 풍양조씨 조정(1555~1636)의 후손인 조시경의 딸이다. 또한 『풍성세고』에 의하면, 조시경은 두 아들 조석우와 조석로를 두었다. 조석우에게는 수(洙)자 항렬의 네 아들 조목수, 조학수, 조사연, 조구연이 있다. 편지의 내용에 유심춘 자신의 어머니의 행차를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석우의 네 아들 가운데 첫째인 조목수에게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강고집(江皐集)』(퇴계학자료총서 87, 88), 유심춘,
『풍성세고』, 조정 외,
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3년 유심춘(柳尋春) 서간(書簡)

日間風寒甚似嚴冱方庸慕
鬱卽對此叔詢伏審
靜攝體候萬相各宅諸節
均安伏慰區區無任下誠表弟
慈癠近益添損咳嗽達夜
筋力逾下焦迫之私如何盡達? 身
家亦以齒痛不能堪擁頰叫
{口+楚}者幾旬餘而尙未痊却
悶悶日寒當漸緊慈氏動轎
未敢於冬內議之從弟望
前後進候之計亦因事故姑
未遂誠而明間以先塋奠
掃當向赤羅歸後可圖一
進耳連掣
憂病雲谷
禫事亦未得
往問深庸
歉歎村內
近有輪行
之病痛者
甚多不過三
四日或至死
亡而籬底
家內亦不無憂
慮之端極爲
怖懍章服
事切有緊急
處有所傳達深
愧無古人之操而
有古人之貧也然
若拖至臘間則
實爲緩急不相
當之事當一番
進達計耳金谷
新行果進定
卄一否? 曾有數件
借送之意而若
在卄一日則似與生物兩頭新行相値
故玆庸預告耳餘不備上書
癸亥十月十五日表從弟柳尋春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