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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년 남천택(南天澤)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XF.1679.4717-20100731.00282570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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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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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남천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작성시기 1679
형태사항 크기: 27.3 X 37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천 광산김씨 설월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679년 남천택(南天澤) 서간(書簡)
남천택이 묘소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제수를 부탁하는 편지이다. 집안 동생인 것으로 보이는 남천각이 소과에 합격해 조상에게 요전을 드려야 하는데, 자신의 집안은 가난해서 제수 준비가 어렵기에 지방 수령인 것으로 보이는 수취인에게 4상의 제수와 제사에 필요한 몇몇 가지를 준비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자신이 해곡에서 막 해임되었다는 내용과 계절 인사, 그리고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정명수

상세정보

1679년 12월 17일에 남천택(南天澤)이 생원시에 합격한 남천각(南天覺)의 요전을 드리기 위해 제수 준비를 부탁하는 편지
[구성 및 내용]
계절 인사를 묻고, 자기의 근황을 설명하고, 본론을 설명한 뒤에 작별을 고하는 일반적인 편지의 형식을 좇았다. 내용은 안부를 묻는 부분과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 그리고 부탁을 드리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안부는 계절 인사 정도에 그친다. 두 번째 발급자의 현재 상황은, 해곡에서 해임되었다고 적고 있는데 남천택의 관직 이력으로 보았을 때 경주부윤에서 물러난 직후 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탁을 드리는 내용이다. 발급자의 종제로 보이는 남천각이 소과에 합격해서 조상께 요전을 드리고자 하는데 집이 가난해서 제수를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하면서 네 상의 제수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회전형식에 이르지는 않았다. 다만 내용을 끝낼 수 없어서 처음에 비워두었던 첫부분에 높이 올려서 구분을 짓고 내용을 기록했다.
[자료적 가치]
이 편지는 두 가지측면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다. 대과가 아닌 소과에 급제했는데도 요전을 드렸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첫 번째이다. 두 번째는 제수 준비를 부탁하는 대상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지방의 수령으로 보이는 당사자에게 제수 준비는 물론 육각, 비음, 노비까지 준비해 줄 것을 요청하는데, 이것은 지방 수령의 재량권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당시 수령의 재량권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주목이 지은 「행장」에 의하면, 남천택은 정묘호란에 의병을 일으킨 남융달이 조부이고,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호종한 남급은 아버지이다. 또한 이차예송 때 기년설을 주장한 남천한은 그의 형이다. 이들 3인은 봉암서원에 제향되었다. 그의 외조는 야성 송기복이며, 처부는 성산 이장과 월성 이홍장이다.
『苔巖集』, 南天澤,
안동시사, 안동시, 영남사, 1999
정명수

이미지

원문 텍스트

1679년 남천택(南天澤) 서간(書簡)

伏惟玄嚴
兄政履萬重慰仰區區弟以
前任秋曹時事同事之人罷遞
已久而海谷遐僻趂未聞知月初始
得解龜上來自此
奉拜有便企仰企仰就悚從弟
天覺幸參小科再明欲行先世
祭祀而累位祭需家本赤貧無
以辦備可勝傷哉幸
兄特恕此間情事饒奠四五床特
令備給如何如何非
兄何可出此言耶至於六角金音
婢子等亦已
行下俾侈一日光彩如何如何伊時弟當
進去回還時倘無事故可得就敍忙甚姑
此不宣伏惟
兄照謹拜狀上
臘旬七
天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