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8년 남석(南碩) 서간(書簡)
1678년 10월 11일, 남석이 전에 상대에게 청한 어떤 일에 대해 그 경과를 알고자 쓴 편지이다. 소설이 지난 후 기거하시는 상대의 체리가 매우 좋다는 생각을 하니 매우 위로된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자신은 우거하던 곳에서부터 비를 무릅쓰고 돌아온 이후로 감기가 드렁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상대가 관으로 돌아갈 일이 언제쯤이 될 것인지 조심스레 물었다. 전에 청했던 일은 반드시 상대의 행차가 관에 도착해야 알 수 있는 지 물었다. 또한 자신도 역시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말하며,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자신이 보낸 일족을 통해 그렇게 해도 되는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주기를 청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도 있기에 관에 이르러서 곧바로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