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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전국현(全國鉉) 혼서(婚書)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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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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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혼서
작성주체 전국현
형태사항 크기: 24.2 X 48.5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허백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을미년 전국현(全國鉉) 혼서(婚書)
옛날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신랑 쪽에서 신부 쪽으로 보내는 일종의 예의(禮儀)를 차린 편지 중 하나이다. 이 편지는 옷 치수를 적어 보내 달라는 신부 측의 요청에 따라 을미년 3월 19일에 전국현이 도포의 치수를 기록해 보낸다고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뜻한 봄기운이 도는 3월에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매우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혼례 날짜를 기록하여 보낸 편지를 잘 받았다고 하며 신랑의 도포 치수 등을 상대방이 요청한 것에 따라 기록하여 보낸다고 했다. 끝으로 잘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현

상세정보

을미년 3월 19일, 전국현이 혼례와 관련하여 의제를 기록하여 보내기 위해 쓴 혼서
[내용 및 특징]
을미년 3월 19일, 전국현이 혼례와 관련하여 의제를 기록하여 보내기 위해 쓴 혼서이다. 이는 예장(禮狀)의 일종으로, 강서(剛書)를 받은 신부 측에서 의제(衣製)를 기록하여 보내 달라는 요청과 연길(涓吉)을 담은 편지를 다시 보내게 되는데 이에 대해 신랑 측에서는 다시 연길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의제를 기록하여 보낸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춘훤(春暄) 3월에 상대의 안부를 묻고, 매우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혼례의 연길단자를 잘 받았다고 사례했다. 또한 의제를 상대의 요청에 따라 기록하여 보내며 잘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편지보다 10일 앞서서 전국현이 사주단자를 적어 보낸 편지가 있다.
『주자가례』에서는 혼례의 절차를 議婚, 納采, 納幣, 親迎으로 구분한다. 의혼은 중매자가 양가를 왕래하며 女家의 허락을 받아내는 과정이다. 남자 측에서 청혼서를 보내면 여자측에서는 허혼서를 보내며 청혼에 응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납채는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四柱단자를 보내고, 여자 측에서는 혼인날을 정해서 남자 측에 擇日單子를 보내는데 이것을 涓吉이라 한다. 납폐는 신랑 혼주가 신부 집에 폐백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때 간찰도 함께 보내는데 이를 禮狀이라고 한다. 친영은 혼인을 위하여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를 맞이해서 당일에 본가로 돌아오는 오는 과정을 말한다.
혼례를 치루는 일련의 과정에는 여러 종류의 간찰이 사용된다. 그 종류는, 청혼간찰, 허혼간찰, 사주단자를 청하는 간찰, 사주단자를 보내는 간찰, 연길 통지 및 衣制를 요청하는 간찰, 의제를 적어 보내면서 보내는 간찰 등 다양한 형식의 간찰 종류가 있다.
朴秉濠, 한국학중앙연구원(박사학위논문), 2005
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을미년 전국현(全國鉉) 혼서(婚書)

伏承
耑札. 伏惟春暄,
尊體動止萬重, 仰溯
區區之摯. 就親事,
旣承涓吉, 私家之幸.
衣製依敎錄呈耳.
謹宣. 伏惟
尊察. 謹再拜, 謝狀上.

乙未 三月 十九日
沃川 全國鉉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