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년 1월 7일에 영조 임금이 조석우를 조산대부 행 성균관전적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조봉대부 행 성균관전적에 임명되고 나서 5일만에 조산대부가 된 것으로, 품계가 종4품의 하계인 조봉대부에서 종4품의 상계인 조산대부로 올려진 것이다. 보통 품계를 올려주는 경우 그 이유를 문서에 기록하는데, 문서에는 ‘기정별가’로 되어있다. ‘1759년 1월에 별가한다’는 것이다. 보통 별가는 국가나 왕실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때나 공을 세운 경우, 나라의 행사에 수공하였을 때 부여되며, 대가라고 해서 아들이나 사위, 아우, 조카 등이 대신 받을 수도 있다.

1759년(英祖 35) 1월 7일에 英祖가 趙錫愚를 朝散大夫 行 成均館典籍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조석우는 동년 1월 2일에 정6품 성균관전적에 임명되고, 이 날 종4품 下階인 朝奉大夫에서 종4품 上階인 조산대부로 가자된 것이다. 조석우는 1759년에 7차례에 걸쳐 고신을 발급받는데 이 문서는 그 중 두 번째 문서이다.

임명관련 교지의 경우 정기적인 인사를 통한 임명이 아닌 경우 그 사유를 문서 왼쪽에 연호보다 한 자 내려서 쓰는데, 조석우의 경우에도 정기적인 인사로 인한 가자가 아닌 別加를 받은 것이므로 그 사유를 왼쪽에 명시하고 있다. 연호 왼쪽에 보이는 ‘己正別加’는 己字가 들어간 해 정월에 별가한다는 내용으로, 바로 1759년 己卯年에 특별히 가자한다는 말이다. 별가는 정기 인사이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가나 왕실에 경사가 있을 때, 공을 세웠을 때, 나라의 행사에 수고하였을 때 특별히 散階를 더해주는 제도이다. 별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들·사위·아우·조카 등 누구에게나 代加할 수가 있었다.

이 문서는 臺諫의 署經을 거치지 않고 왕명에 의해 바로 발급하는 임명장으로, 4품 이상의 관원을 임명할 때 쓰인다. 조석우는 관직은 정6품직이지만 관품이 종4품계이기 때문에 5품 이하직에 발급하는 敎牒이 아니라, 4품 이상직에 발급하는 告身을 발급한 것이다. 조석우는 관품이 관직보다 높기 때문에 조선시대 行守法에 따라 ‘行’을 관품 뒤, 관사 앞에 명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