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국호 제문(祭文)
국호(國鎬)가 기미년(己未年) 5월 16일에 무옹(武雍)의 중상(中祥)을 맞아 죽은 무옹을 추모하며 지은 제문으로, 죽은 이가 질병을 겪다가 세상을 떠난 점이 못내 애석하며 안타깝다고 했다. 무옹은 우수한 학문과 어진 인품을 지녔고, 평소에 어질고 착한 심성을 지녀 존경을 받았다고 했다. 그와 자신은 두 살 차이가 나는 일가친척으로 한 동네에게 어려서부터 다정하게 지냈다고 하며 50여 년의 생애 동안 다정하게 지냈던 지난 시절을 회고하니 눈물이 절로 흐른다고 했다.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