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6월 16일에 김뢰식(金賚植)이 농암 종택에, 선고(先稿) 중 「성학전수(聖學傳授)」 편을 속히 돌려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
1930년 6월 16일에 김뢰식(金賚植)이 농암 종택에, 선고(先稿) 중 「성학전수(聖學傳授)」 편을 속히 돌려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이다.
삼복더위에 수신자의 생활이 만중하리라 생각하며 매우 그립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선고(先稿) 가운데 「성학전수(聖學傳授)」 편에 상량할 부분이 있으니 귀중에 있는 이 한 책을 속히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자 김뢰식(金賚植, 1877~1935)의 자는 은필(殷弼), 호는 남호(南湖), 본관은 의성(義城)이다. 그는 전 재산을 저당 잡혀 대부를 받아서 상해 임시정부에 군자금으로 제공하였으며, 그 공이 인정되어 1977년 국가로부터 건국공로 표창을 받았다. 피봉에는 우체국 소인도 찍혀 있어 당시 우편제도의 일면을 살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