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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이현실(李鉉實)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927.4776-20090831.00332570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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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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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현실, 이병칠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작성시기 1927
형태사항 크기: 21.9 X 50.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7년 이현실(李鉉實) 서간(書簡)
1927년 1월 30일에 족종 이현실영덕 인량이병칠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현실은 대대로 살아왔던 영덕 인량을 떠나 늘그막에 영양 석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 편지는 그 때쯤 부친 것이다. 고향을 떠나온 울울한 감정을 쓰면서 상대방 측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이병칠이 친척들을 모아놓고 강론을 한 번 해주기를 부탁하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1차 작성자 : 최은주

상세정보

1927년 1월 30일에 족종 이현실영덕 인량이병칠에게 대대로 살아왔던 그 곳을 떠나 늘그막에 영양 석포에 정착하게 되어 느끼는 울울한 감정을 쓰면서 상대방 측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27년 1월 30일에 族從 李鉉實영덕 인량에 거주하는 李秉七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자 이현실(1855-1939)은 淸溪公 李時淸(1580-1610)의 支孫으로, 청계공의 장손자 李楷(1618-1657)의 다섯째 아들 之炳의 후손이다. 수취인인 이병칠(1856-1936)이 雲嶽 李涵(1544-1632)의 주손으로, 청계공의 12대 종손이다. 두 사람의 본관은 載寧이며, 이현실은 자가 鼎甫, 호가 翊南이고, 이병칠 자가 景斗이다. 이들은 조상대부터 대대로 세거해왔던 영덕인량리에서 친족 간의 정을 나누며 살았었는데, 이현실이 늘그막에 영양 석포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던 것 같다. 이 편지는 이현실영양으로 옮겨간 직후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하면서 느끼는 절절한 심정을 가득 담아 이병칠에게 보낸 것이다.
첫머리는 인생에서의 만남과 이별이 덧없는 세상에 늘상 있는 일임을 알지만 자신들에게 닥칠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냐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400년 가까이 대대로 살아왔던 곳이자 자신이 팔십 평생을 나고 자라고 늙었던 곳인데, 이러한 곳을 버리고 떠나왔으니 그 심정이 오죽하겠으며 자신도 그러하지만 떠나보낸 상대방도 쉽게 잊을 수는 없을 것이라 하였다. 다음으로는 이병칠과 그 집안 그리고 영덕 인량의 친척들의 안부를 차례로 묻고 있으며, 더불어 자신의 근황을 적고 있다. 무슨 연고로 늘그막에 이렇게 떠나왔나 싶지만, 그래도 형제들과 삼십년을 단란하게 모여 살다가 떠나온 것이니 그나마 스스로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겨우 끼니를 이어가며 곤궁하게 지내는 것에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石兒가 자신을 따라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하였다. 끝으로 이병칠에게 宗堂에서 친척들을 모아놓고 강론을 한 번 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1차 작성자 :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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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27년 이현실(李鉉實) 서간(書簡)

宗堂 侍服座 敬呈。
省式。人生離合。固浮世常事。而吾
輩今日。豈始慮之所及哉。四百年
世代居之基。八十歲生長老之地。
一朝而棄。日夕相聚。出入與同之
親戚故舊。一朝而別。乃人情極
處也。此懷如何。窃想送之者。亦
不能果忘也。謹請日來
萱闈氣力一向康旺。退而棣床動止
崇重。子舍曁彧房侍彩佳穩。村
里老少僉候。幷平吉耶。溯溯
不任。勞祝有如隔千里阻幾月也。族
從。白首靑山。有何緣業。撫躬回
顧。良可笑歎。惟兄弟團聚於三
十年。分離之餘。是庸自幸自慰
耳。第朝晡姑有繼之者。而畢竟
兄弟叔姪。俱不料生。奈何奈何。石
兒從我而來。又此送別。殊爲悵缺
耳。所懷萬千。而姑未定情。不得張皇。
惟願 座下君臨宗堂。一視諸親。無
有圭角。保有舊時模範。如何如何。平日
豈不講論及此。迨此。分離又不能忘。故
致此累累。幸垂察焉。餘不具。惟
情照。
丁卯 元月 三十日。族從 鉉實 二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