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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이만창(李晩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907.4717-20090831.0015257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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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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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만창, 김○○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작성시기 1907
형태사항 크기: 20.6 X 41.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허백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7년 이만창(李晩昌) 서간(書簡)
1907년 11월 26일, 예안의 진성이씨 이만창이 사돈댁인 풍산김씨 허백당에 보내는 편지이다. 상중에 있는 상대방이 평안하다는 안부를 접하여 다행으로 여기고, 본인은 맏아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번뇌가 심하다고 했다. 손자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달라고 했고, 내행[부녀자의 나들이]을 희망하는 상대방의 뜻에 부합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추신에는 손자 어미의 기일에 손자가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만창 쪽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가볍게 움직이지 말라고 전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조선시대 간찰 서식 연구』, 김효경,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907년 11월 26일, 예안의 진성이씨 李晩昌이 喪中인 사돈 풍산김씨 허백당에 보내는 편지.
1907년 11월 26일, 예안의 진성이씨 李晩昌이 喪中인 사돈 풍산김씨 허백당 집안에 보내는 편지이다.
편지는 사돈 집안의 흉악한 재앙에다가 조모의 상까지 더해져 커다란 슬픔을 어찌 견디고 계신지 궁금해 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심부름꾼이 가지고 온 아들의 편지로 추운 계절에 두 분의 생활은 평안하고 상중인 형제분들의 건강도 잘 보존하심을 알게 되었으며, 이는 본인이 바라던 바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만창은 예전처럼 근근히 지내고 있으나 맏아들이 여러 달 병중에 있으며, 10여일 전에는 이름 모를 증세로 여러 번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처음의 증세는 조금 줄어든 것 같으나 머리를 들 기약은 시간을 헤아리는 것이 불가능하여 슬픔과 번뇌를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손자는 죽다가 살 방도를 얻게 되었지만 해마다 사돈집에 괴로움을 끼쳐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시간을 아껴 공부할 나이인데 시간을 허비해버려 안타깝다고 했다. 자주 채찍으로 재촉하여 공부를 방치하지 말도록 사돈에게 당부하였다.
상대방이 보내온 편지에 내행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돌아가는 형편으로 말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어른이 병들어 그날 이전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렵고, 또한 소실이 아이를 데리고 출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듯하니 상대방이 바라는 뜻에 부합할 수 없으니, 이를 헤아려 달라고 했다.
추신에는 손자 어미의 기일이 다음달 21일인데, 그가 반드시 참석할 뜻이고 그것이 또한 자식 된 자의 당연한 정성이나 이곳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위험을 무릅쓰고 오지 말고 모름지기 상황을 헤아려 보아 가볍게 움직이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발급자 이만창예안에 거주하는 진성이씨로, 그의 아버지는 李彙承이다. 韓始東·李濬九·李泰重·金相欽·李念在·柳道獻 등과 道義로써 교유하였다. 수급자 풍산김씨 허백당은 안동 풍산 오미동에 거주한다. 다수의 학자와 문과 급제자를 배출하여 조선후기 명문으로 성장했으며, 퇴계학파가 서애계와 학봉계로 분화되었을 때 하회의 풍산류씨와 함께 서애계를 대표하여 향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조선시대 간찰 서식 연구』, 김효경,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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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07년 이만창(李晩昌) 서간(書簡)

省式。
德門凶禍。
令本生祖妣夫人喪事。承
訃驚。怛夫復何言。日月不留。於焉之頃。已經
襄奉。追慕摧痛。何以堪居。伻來。伏承抵
家兒書。謹審至冱。
兩闈寢膳。順序萬寧。
侍餘服中棣體節。保無大損。區區實叶願聞。査
契。劣狀。謹依。而伯兒累月經歷。實難無頉。而
十許日前。以甚症。累閱死境。元症。今似少減。而擧
頭之期。不可以時月計。此間爻象。雖無疾恙。難保
其躬命。況以奄奄欲死之人。坐在朝暮邯鄲中。愁惱。
不可言。孫兒。爲死中求生計。年年貽惱貴中。須甚未
安。而惜陰之年。浪過三餘。尤爲可悶。幸頻頻鞭督。
無至全然束閣。如何如何。來敎中。內行一款。以時象。言
之。猶爲晩矣。而見今其舅之病。以難右日前快蘇。且
右日。卽小室也。將幼發程。深爲重難。百爾思之。未得仰
副敎意。恕諒如何。時象。非遠書可旣。一如孫
兒去貴中時。或可量得否。餘愁擾漏萬。不
宣狀禮。
丁未 至月 二十六日。査契 李晩昌 狀上。

孫兒慈忌。在來月卄一日。渠必有來參之意。
此亦人子之當情。而此近爻象。一向如此。則斷不
可冒危入來。須觀勢卙量。勿使妄動。切
仰切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