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권도(權鍍) 외 3인 서간(書簡)
1885년 4월 28일에 권도(權鍍) 외 3인이 상대측 소상(小祥)에 위로를 하고, 자신들 역시 상복(喪服)을 입는 일이 있는 등으로 인해 상대측을 방문하지 못함을 알리기 위해 갈전(葛前)의 재령 이씨 상주(喪主)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세월이 빠르게 흘러 상대의 소상(小祥)이 이르렀으니, 무너지고 절박한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측 여러분들과 아들 등의 안부를 묻고, 인근에 든 역병에 대한 상황도 물었다. 자신들은 상대측을 찾아가고자 했지만, 자신들 역시 상을 겪는 상황에다가 천연두로 인해 두 아우가 자식 상을 당하는 등의 일이 생겨 갈 수 없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상대의 용서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상사를 잘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