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 8월 2일 重表叔 悳永이 상소 문제와 관련된 모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하면서 증조부와 조부의 글을 베껴 보내라는 부탁을 상대방에게 보낸 편지
1875년 8월 2일 重表叔 悳永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편지로, 상소 문제와 관련된 모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하면서 증조부와 조부의 글을 베껴 보내라는 부탁을 담았다.
먼저 상대와 가족들의 안부를 물은 뒤, 자신은 문을 닫아걸고 허물을 반성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더위를 겪고 병을 앓는다는 근황을 전했다. 근래의 大論은 알고 있겠지만 지금 종형의 편지를 보니 한 宰臣이 선비들의 소를 봉입 하라는 뜻으로 상소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여러 성대한 예를 차례로 거행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10일의 모임은 함께 충분히 상의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귀중의 사람들이 반드시 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개진하였다. 曾王考 兩世 문자는 지금 옛 종이 더미에서 꺼내 드리니 베낀 뒤에 일일이 굳게 봉하여 보내주고, 疏錄과 批旨를 써서 보내니 주변의 사람들과 돌려보라고 하였다. 상소 문제로 열리는 풍산의 모임에 대한 부탁을 하면서 옛 편지 44장을 즉시 베껴 보내달라는 추신이 붙어 있다.
발신자 김덕영(1848~1907)의 본관은 義城, 자는 重一, 호는 剛齋이다. 1891년 생원시 합격하였으나, 당시 時勢가 어수선함을 보고 歸鄕하여 學問에 전념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