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9년 4월 14일에 중외제 李晩慤이先祖全書를 편집하고 교정한 과정을 알리기 위해 李敦禹에게 보낸 편지
1869년 4월 14일에 중외제 李晩慤이 李敦禹에게 보낸 편지로, 司僕寺正에 임명된 것을 축하하고, 先祖全書를 편집하고 교정한 과정을 알리면서, 南胤汝 어른을 도와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신자와 식구들이 건강하고 손자가 천연두를 잘 이겨낸 것과 사복사 정에 임명된 것을 축하하면서도 오래 조정의 직함을 띠는 것이 기뻐할 것이 아니라고 염려하였다. 자신은 先祖全書를 편집하고 교정하느라 정력을 소비하여 지금은 마쳐, 그 편차와 절목을 조만간 볼 수 있겠으나 지식이 넓고 깊어 함께 한 번 읽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하였다. 다만 조세를 마련하지 못해 결국에는 욕을 당할 것 같다고 걱정을 하였다. 전에 남윤여 어른과 언급한 것이 있는데 이렇게 급할 때 서로 돕는 것이 좋으니,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노림이나 제산의 종을 곧바로 보내주기를 희망했다. 북협의 행차가 있으며 한 번 방문해 달라는 부탁과 수신자의 막내 숙부가 자신을 위해 힘써 줄 수 있는지를 넌지시 묻는 추신이 붙어 있다.
수신자인 이돈우(1807~1884)의 본관은 韓山, 자는 始能, 호는 肯庵이다. 류치명의 문인으로 1850년 增廣試 병과로 문과에 급제하여 典籍, 吏曹參判 등을 역임하였고, 저서로는 『肯庵集』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