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7년 7월 16일, 李彙廷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67년 7월 16일에 李彙廷(1799~1875)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으로는, 근래에 비 내리고 볕 나는 것이 때에 맞지 않으니, 그리운 마음이 더욱 절실하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피로가 날로 심하여 근심스러우며, 또 근래에 아내의 학질 증세로 한창 정신이 없어서 근력을 수습할 수 없으니 보기에 매우 딱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오늘의 약속은 명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마꾼을 입수할 수 없으니 장차 어찌하겠느냐고 하면서 이렇게 아뢴다고 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자인 이휘정은 본관은 眞城, 자는 際亨, 호는 潢皐, 부친은 李彦淳, 거주지는 安東이다. 1824년 鄕試에 합격하고 慶基殿參奉, 司果, 義禁府都事, 梁山郡守, 居昌府使 등을 역임하고, 1864년 忠州牧使에 부임하여 상관의 친척과 관계된 사건을 조금도 사정을 두지 않고 처리한 것이 상관의 비위에 거슬려 파직되어 귀양을 가게 되었다가 이내 무죄로 밝혀졌으며, 이후 通政大夫, 嘉善大夫에 올랐다. 저서로는 潢皐遺稿�가 전한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