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이원만(李源萬) 위장(慰狀)
1863년 8월 27일에 이원만(李源萬)이 상대의 부친상을 위로하고, 문상을 가지 못하는 상황을 알리고자 재령 이씨 이 생원(李生員) 형제에게 보내는 위로편지이다. 처음 머리를 조이라고 재배하며 말씀드린다고 하였다. 뜻밖에 상대 부친상의 부고를 받고 매우 놀라고 슬프다고 하였다. 그리고 효성스러운 상대 형제들이 울부짖고 기가 끊어질 듯 슬퍼하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하며 잘 버티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세월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장례(葬禮)를 치렀을 것이니 애통한 마음이 끝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거친 밥이라도 억지로 먹으며 예제(禮制)를 따라 마음을 절제하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은 어버이의 병환과 길이 먼 것 등의 이유로 문상을 가지 못해 슬프고 부끄럽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