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 이호순(李好淳) 서간(書簡)
1849년 5월 29일에 이호순(李好淳)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는 편지이다. 병 때문에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상대방과 승아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야기 하였다. 구차하게 질긴 목숨을 이어가고 상도 몇 달 남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다. 또 앓고 있는 병은 고치기가 어려워 먹으면 체하고 설사를 한다고 하였다. 몸이 앙상하게 말라 음식을 먹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하였다. 아랫집 사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며느리를 보냈는데, 그 아이도 건강이 좋지 않아 근심을 끼칠까봐 걱정하였다. 최근에 일어난 일은 오래된 원한을 갚기 위해 일어난 일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이 좋지 않아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편지를 마쳤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