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 2월 19일 李泰淳이 형의 상기를 보낸 회포를 전하며 손자의 방문에 대한 기쁨과 소회를 稼逸에 있는 상대방에게 를 전한 편지
1826년 2월 19일 李泰淳이 稼逸에 있는 상대방에게 형의 상기를 보낸 회포를 전하며 손자의 방문에 대한 기쁨과 소회를 전한 편지이다.
소식이 막힌 나머지에 손자가 찾아와 매우 기뻤는데, 봄추위에 대감의 생활이 편안하고 식구들도 고루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자신은 쇠한 모습이 점점 심해지고, 병든 몸이 건강하지 못하고, 형의 祥朞가 문득 지나가, 형제간의 우애가 새롭게 느껴지지만 어찌하느냐고 하였다. 손자가 어제 저녁에 아이들과 바람을 맞으며 돌아와서는 이 늙은이의 만류가 없었으나 곧 또 돌아가겠다고 하니, 평소 가장 교육의 의로운 방도가 있음을 증명하여 가상하지만 염려도 없을 수 없다고 하였다. 나머지는 소란하여 이만 줄인다는 일상적인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