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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년 조술주(趙述周)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816.4725-20090831.02302570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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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술주, 조학수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16
형태사항 크기: 31.6 X 37.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6년 조술주(趙述周) 서간(書簡)
1816년 2월 20일에 조술주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지난 12일 시장에서 종이를 사와 유집을 베꼈는데, 글을 쓰는 아전 10명이 날마다 베껴 모레면 마치고 23일에는 책을 만들고 24일에는 돌아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비록 관의 힘을 빌렸으나 도리상 한 잔 수작이 없을 수 없어 돈 2관을 변통하여 거행하려 하니 이 뜻을 안평 형에게 말하여 돈 2관을 주선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16년 2월 20일에 趙述周가 아버지에게 자신과 가족 및 석전 종숙의 근황을 전하면서, 유집을 베껴 쓰는 일의 진척 상황을 알리는 편지
1816년 2월 20일에 趙述周가 자신과 가족 및 석전 종숙의 근황을 전하면서, 유집을 베껴 쓰는 일의 진척 상황을 아버지에게 알리는 편지이다.
전에 향교로 오는 인편을 통해 편지를 받았으나 동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기체후에 별다른 흠은 없으며, 넷 집의 집구들과 종수씨의 범절은 어떠한지 궁금해 하였다. 봄이 한창인데 보리갈이는 이미 늦었고 집에는 가진 것이 없으니 마음과 힘을 허비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닐 것이라고 걱정하였다. 자신은 그런대로 객지 생활을 보내며, 內衙 환후는 조금 안정되었으나 천연두가 번져 지금의 형세는 호랑이를 탄 것과 같아 어떤 상황에 이를지 몰라 대신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유집을 베껴 내는 일은 지난 12일 시장에서 종이를 사와 14일에 책 모양을 이루어 15일에 분배하였는데, 글을 쓰는 아전 10명이 날마다 베껴 모레면 마치고 23일에는 책을 만들고 24일에는 돌아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글을 베끼는 아전이 모두 유식하고 글씨를 잘 써 8일을 채우지 않고 10권 책자를 베꼈으며 밤에는 東閣 숙부와 같고 다름을 점고하고 낮에는 서사들과 여러 가지로 수응하여 이 일은 잘 마쳤다고 할 만하다고 자부하였다. 비록 관의 힘을 빌렸으나 우리 도리에 한 잔 수작이 없을 수 없어 돈 2관을 변통하여 거행하려 하니 이 뜻을 安平 형에게 말하고 돈 2관을 모쪼록 주선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자 조술주의 본관은 豐壤, 호는 省愆齋이며 유집으로 『省愆齋公稿』가 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6년 조술주(趙述周) 서간(書簡)

父主前上白是。
誠薄門蒲 未能表情 而塞責焉。
百里離側。已浹一旬。下懷伏鬱。曷有其已。向因
校前便。伏承
下書。今又邊君來。槩審安否。而猶未詳探
動靜。更未諳
體中氣候。別無大端愆度。四家渾致果何如。而
從嫂氏凡節加減果何如。見今春事方殷。麥耕
已晩。而子旣遠遊。家無所有。伏想虛費心力。
不至一二。其間或有多少變通之道耶。早知事
幾之若此。稍待麥耕之了畢是圖。而旣來之後。
再擧實難。好便將失。故姑爲久留。而念及家
事。豈敢食息間小安也。子客狀姑
遣。而內衙患候。日前則可謂蒼黃
度了。自今日小靜。而凡節更無餘地。所
謂痘氣便成一網。石田從叔所遭。極
爲難處。其中官事之蒼茫者。非一
而足。目今事勢。有若騎虎之樣。
未知下梢湊泊果何地。
實爲之代悶。遺集謄出
事。去十二市貿紙。十四成
冊樣。自十五分排。書寫
吏十名。日日寫本。再明當
當斷手。故卄三將粧冊。卄
四返面伏計。而景賢則已
歸去。傍無代勞者。而十年酬
應。可謂心力俱竭。然一本謄出。
實是夙夜經營者。則豈敢以
一身勞苦爲憂哉。書寫之
吏。俱是有識善寫者。故不
滿八日。能了寫十券冊子。夜
則陪東閣叔主。點考同
異。而晝則與書寫諸吏。萬
變酬酌。便不知春之遲
遲。家間百事。雖付
蒼茫。而此一款可謂能事畢矣。雖借官力。而自我道理。不可無
一盃酬酌。故變通二貫錢。將爲擧行。此意下敎于安平兄。
二貫物。某條周旋伏望。而此錢若見備。爲先貸貿麥種
伏望。餘因邊君便暫此。不備。伏惟
龜尾行若成。六日當返面耳。
丙子 二月 二十日。子 述周 白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