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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803.4725-20090831.0230257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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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호연, 정○○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03
형태사항 크기: 28.6 X 34.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3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1803년 3월 14일에 조호연이 정 진사에게 쓴 편지이다. 상대방 집안의 어떤 이가 과거 시험에 떨어진 일은 이치와 형세가 본래 그러한 것이었으니 뜻이 있는 자라면 더욱 문을 닫아걸고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윤군의 학업 진척을 묻고 4월 10일이나 보름사이에 자신의 집에서 접회(接會)를 여니 와서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03년 3월 14일에 趙虎然이 수신자와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하면서 4월 중순에 있을 接會에 윤군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鄭進士에게 부탁하는 편지.
1803년 3월 14일에 趙虎然이 수신자와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하면서 4월 중순에 있을 接會에 윤군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鄭進士에게 부탁하는 편지이다.
철을 잃은 장마와 가뭄이 농사에 해를 끼쳐 사람을 괴롭히는데 이 때 정양하는 생활과 온 가족 및 윤군과 며느리의 안부를 두루 물었다. 다만 손녀가 민첩하고 지혜롭지 않아 아마 뜻을 받들어 주선하지 못할 것 같은데 혹 법도 있는 가문에 죄를 짓지는 않는지 할아버지가 된 마음에 생각을 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지난달 심부름꾼이 갔으나 수신자가 赤羅[군위]에서 돌아오지 않아 편지를 받지 못해 서운하고 허전하였다고 하였다. 과거에 떨어진 일은 이치와 형세가 본래 그러한 것이었으니 뜻이 있는 자라면 이로부터 더욱 문을 닫아걸고 스스로를 지켜야지 어찌 개탄하며 마음에 담아두겠느냐고 하였다. 근래에 숙부의 체력과 부인의 병환이 완쾌되었는지를 묻고 자신의 병세를 자세하게 나열하였다. 윤군의 학업 진척을 묻고 가까운 시일에 보내줄 것을 부탁하면서 4월 10일이나 보름사이에 자신의 집에서 接會를 여니 와서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끝인사를 덧붙여 마무리 하였다.
조호연(1736∼1807)의 본관은 豐壤, 자는 士威, 호는 舊堂이며 후에 沐洙로 개명 하였다. 약관에 史書와 제자백가서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향시에 10차나 합격하였으나 거듭되는 상사와 우환으로 대과를 보지 못하였다. 중년 이후에는 깨달은 바 있어 과거 공부를 폐하고 向裏의 공부에 전심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796년(정조 20)에 영남 유림에서 의리를 창도하는 소를 올릴 때 疏首로 추대되었다. 저서로는 『구당집』이 전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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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鄭進士靜案侍史。 [手決]謹封。
霖旱愆候。俱足以病農而惱人。未審此時。
靜履起居萬勝。渾候平吉。允君篤做。其
婦無恙否。但渠不能敏慧。恐無以奉承周旋。或
免得罪於法門耶。爲祖之心。自不能忘懷耳。
前月走伻探信。而時値尊旆自赤羅未返。未
拜辱書。悵缺可言。科事狼狽。亦理勢固然。
有志者。自此尤當閉戶自守。何足可慨而可介也耶。
近來阮府體力若何。前聞其閤患非細。因至
快復耶。弟頭暈眼眵。膈滯氣喘。百態俱
醜。不能向人煩聞。而惟當符到便行而已。奈何。
允君所長進幾許。從近命送。以慰老懷如渴之
望如何。迷兒不勝舐犢之戀。自若木迤向
貴處。慈情果不可强過者如是耳。允君許。
宜有數字奉效。而寸楮適告乏未果。下布此恨。
如何。四月旬望間。設鄙齋接會。命使來參。切望。餘
不宣。伏惟
兄照。謹候上狀。
癸亥 三月 十四日。弟 趙虎然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