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799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99.4725-20090831.02302570085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호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799
형태사항 크기: 29.9 X 29.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9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1799년 1월 6일에 조호연이 월오(月塢)에 보낸 편지이다. 본인은 관격(關膈)의 묵은 증세가 발작하여 걱정이고, 딸 모녀는 겨우 탈이 없지만, 철(哲)은 요사이 윤감을 겪고 살이 쏙 빠졌을 뿐만 아니라 지각도 열리지 않아 천만번 불러도 돌아보지 않아 마치 별세계의 사람 같아 애석하다고 하는 등 가족의 소식을 일일이 알렸다. 이어 율리 사돈어른의 별세 소식과 승지 종숙모의 병환도 위중하다고 알렸다. 해가 바뀐 이후의 상대방 생활을 알아보려고 심부름꾼을 보내면서 함께 부친 편지라고 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799년 1월 6일에 趙虎然이 자신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세후 생활을 알아보려고 심부름꾼을 보낸다고 月塢에 알린 내용의 편지.
1799년 1월 6일에 趙虎然이 자신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세후 생활을 알아보려고 심부름꾼을 보낸다고 月塢에 알린 내용의 편지이다.
지난겨울 두 달 동안 소식이 막힌 것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 해가 갑자기 바뀌니 그리운 마음이 더욱 오고 가는데, 새해에 조용히 지내는 생활이 큰 복을 받고 자녀들도 차례로 잘 지낸다니 매우 위안이 되지만 부모를 잃고 외로이 새해를 맞는 감회는 아마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근래에 關膈의 묵은 증세가 오래 발작하여 한 가지 나쁜 악기가 끝내 사라지지 않고 틈을 보아 출몰하여 늘 변고가 생길 염려가 있으니 걱정되지만 어찌할 수 없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딸 모녀는 겨우 탈이 없으나 哲은 요사이 윤감을 겪고 살이 쏙 빠졌고 지각도 아직 열리지 않아 천만번 불러도 돌아보지 않아 마치 별세계의 사람 같으니 괴이하고 애석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율리 사장이 천수를 다하고 별세하여 부친의 친구들이 모두 별세하게 되니 아픈 마음은 인친의 사사로운 정 뿐만이 아니며, 승지 종숙모의 병환이 점차 위중해져 애타고 염려되는 마음을 말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세후 생활을 알아보려고 심부름꾼을 보낸다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조호연(1736∼1807)의 본관은 豐壤, 자는 士威, 호는 舊堂이며 후에 沐洙로 개명 하였다. 약관에 史書와 제자백가서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향시에 10차나 합격하였으나 거듭되는 상사와 우환으로 대과를 보지 못하였다. 중년 이후에는 깨달은 바 있어 과거 공부를 폐하고 向裏의 공부에 전심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796년(정조 20)에 영남 유림에서 의리를 창도하는 소를 올릴 때 疏首로 추대되었다. 저서로는 『구당집』이 전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9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月塢靜案 下吏。
舊堂晝二。 謹封。
前冬兩朔阻信。付之旣往。歲色遽然相換。瞻詠
益憧憧。伏惟新正
靜履起居。茂納鴻休。子舍諸胤。次第佳吉。慰賀區區。
而孤露人逢新之感。可想一般情懷耳。弟近來
關膈宿症。長時發作。一種惡氣。終不消散。出沒窺
闖。每有生變之慮。巾櫛僅三四日。尙不敢出頭。憫憐
奈何。女兒母女。僅得無恙。而哲也近經毒輪。殊欠
充潤。知覺姑不開。千呼萬喚。不一回顧。似是別人物。
可怪可愛。前月栗里査丈。天年下世。先人庚友。
零落已盡。傷慟情事。豈但姻親之私而已。承旨
從叔母病患。漸至沈重。焦慮何喩。爲探歲後
起居。玆以起伻耳。餘合睫呼倩。不宣。謹狀。
己未 元月 初六日。査弟 趙虎然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