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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년 금영택(琴英澤)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92.0000-20090831.02302570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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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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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영택
작성시기 1792
형태사항 크기: 29.2 X 40.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2년 금영택(琴英澤) 서간(書簡)
1792년 5월 27일에 금영택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돌아와 공부하는 생활과 부모님을 모시는 기쁨이 어떤지를 묻고, 근래 『중용』을 소일거리로 삼아 때때로 펼쳐 보지만 구두나 뜻 또한 모르는 곳이 많아서 의심나는 곳을 표시하여 당숙 어른께 가르침을 청하니 부디 여쭈어봐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792년 5월 27일에 琴英澤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그 동안 찾아가지 못한 사정을 알리며, 소일거리로 읽는 《中庸》의 구두와 난해한 뜻을 적어 보내니 견해를 보내달라는 부탁편지
1792년 5월 27일에 琴英澤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그 동안 찾아가지 못한 사정을 알리며, 소일거리로 읽는 『中庸』의 구두와 난해한 뜻을 적어 보내니 견해를 보내달라는 부탁편지이다.
전염병이 가까이 침범해 오래 우거 했다는 말을 듣고 염려하였는데 요즈음은 돌아와 공부하는 생활과 부모님을 모시는 기쁨이 어떤지를 물었다. 전염병이 두려워 칩복하며 겪은 사정을 알리면서, 그 중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늘그막에 아내를 잃고 우두커니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종씨형의 요즈음 근황을 궁금해 하면서 천연두와 전염병으로 아직까지 찾아가지 못해 한스럽다고 하였다. 『中庸』을 근래 소일거리로 삼아 때때로 펼치나 힘써 보지 못하고 구두나 뜻 또한 모르는 곳이 많아서 의심나는 곳을 기록하여 당숙 어른께 가르침을 청하니 부디 여쭈어보고 高明의 견해까지 덧붙여 어리석음을 깨뜨려 달라고 하였다. 盧友 집의 일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극심한 가뭄과 장마의 재해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피봉의 松浦상주시 모동면 상판리이다. 발신자 琴英澤(1739∼1820)의 자는 再卿, 호는 晩寓齋, 본관은 奉化이다. 1790년(정조 14)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유학하였다. 그러나 명예와 이익만을 집착하는 풍토에 회의를 느끼고 귀향한 뒤 다시는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저서로 『만우재집』 4권 2책이 있다. 雜著에 수록된 「언문자음기례」와 「오음초성」은 훈민정음을 분석한 기록으로, 국어학 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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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92년 금영택(琴英澤) 서간(書簡)

松浦候狀。
省式 謹封。
省式。向聞沴憂近犯。久在搬寓。不勝馳仰。未審
邇來還掃架榻。
學履均相。侍懽增衛否。戚記畏癘蟄伏。將
過半年。末梢家奴犯痛於墻內。撤其屬。盡出外
幕矣。爲夜半暴水所漂。僅得援出還入。身率稚
子。出次村舍。已一望餘。尙憂慮不自釋。然此亦一時之
苦。最所不堪者。盡失晩境相須之伴。塊坐送晷。
一日抵年。若暫假於世。則過了餘年。日難一日。
奈何。從氏兄近日起居。勝常耶。聞其神彩
精衛。比前益健。可想老境蟬蛻。坐作樂地
眞仙。久擬一晉面賀。而初以忌痘。繼而癘熾。迄
此未果。所以爲恨。殊深耳。中庸一書。乃兒時日課所
讀。至今未嘗從容玩討。近爲消日之計。時時披閱。則心目
各到。不能着力看去。蓋其摸捉不得之中。句讀旨義。
亦多有難曉處。而傍無相與講質者。索居之歎。尤當如
何。固知追躡先覺之後。庶得萬一濡染之益。
而頹懶成疾。偷暇無日。將擬錄呈疑條於
令堂叔尊丈函席之下。敢請發蒙之誨矣。旋伏念
重制以後。尙未遑一唁之儀。則以此等閑質問。敢致煩聒。
亦涉未安。謹玆呈于案下。幸望從傍禀質。叅以高
明之見。逐件示破。如何如何。履素盧友家事。令人氣短。尙無
直通之奇。可知變亂中事勢。不足恠矣。而同氣娚妹在此。
雖仍轉便。似致訃書耳。此君。久在星山。近日還歸。而聞其
姊家之慘報。爲轉進化寧計。請去。而不知彼處時氣之向淨與之否
也。是慮且悶。旱潦之荐酷成災。今古未聞見者。想貴邊沿溪處。
雖或下於江邊之慘。而亦
必不免於災矣。人之爲患。
無大於此者。奈何奈何。
餘拭昏胡草。不備。
關照。謹候狀上。
壬子 五月 念七。戚記 琴英澤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