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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1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91.4725-20090831.0230257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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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호연, 성○○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791
형태사항 크기: 24.2 X 40.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1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1791년 2월 25일에 조호연이 쓴 편지이다. 종수씨의 상사에 위장을 보내지 못해 한스럽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활과 아내의 병세를 알렸다. 백씨의 공부 내용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도 성취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 늙은이를 영광스럽게 한다고 했다. 다음 달 초순에 한 번 방문할 것이라고 했으며, 추신에는 춘부장의 문안을 빠트린 것에 대한 한스런 뜻을 전해달라는 내용을 적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791년 2월 25일에 趙沐洙가 종수씨의 상사를 위로하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학문하는 방법을 사위에게 충고하는 편지.
1791년 2월 25일에 趙虎然가 종수씨의 상사를 위로하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학문하는 방법을 사위에게 충고하는 편지이다.
뜻밖에 편지를 받은 기쁨을 적고 종수씨의 상사에 인편이 없어 위장을 보내지 못해 지금까지 한이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활 및 아내의 병세를 알렸다. 늘 소년들을 향해 총명이 줄어들기 전에 책을 읽고 의리를 밝혀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듣는 자들이 대부분 막막해 하니 개탄스럽다고 하며, 배우는 자는 반드시 먼저 대체를 세워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백씨는 요즈음 무슨 공부를 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지난번 편지의 뜻이 온근하고 자세하여 선배들의 편지 쓰는 법과 비슷하고 또 憤悱하며 열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니 그의 성취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 늙은이를 영광스럽게 한다고 하였다.
인편이 바빠 답을 하지 못해 한스러우며 다음 달 초순에는 반드시 한 번 찾아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지만 속인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참으로 부끄럽고 탄식할 만하다며 끝인사로 마무리 하였다. 춘부장께는 바빠서 문안을 빠뜨렸으니 한스런 뜻을 전해달라는 추신이 붙어 있다.
발신자 조호연(1736∼1807)의 본관은 풍양, 자는 士威, 호는 舊堂이며 후에 沐洙로 개명 하였다. 약관에 史書와 제자백가서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향시에 10차나 합격하였으나 거듭되는 상사와 우환으로 대과를 보지 못하였다. 중년 이후에는 깨달은 바 있어 과거 공부를 폐하고 向裏의 공부에 전심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796년(정조 20)에 영남 유림에서 의리를 창도하는 소를 올릴 때 疏首로 추대되었다. 저서로는 󰡔구당집󰡕이 전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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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91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成秀士丌右。 [手決]封。
意外獲
書。如得百朋。矧惟近日。
學味佳勝。
重闈體上萬康耶。區區奉慰。
令從嫂氏喪事。悲怛無已。襄禮定日。老親
之下情地。尤當奈何。頃便有來無去。未
修慰書於尊庭。迨今悲恨。此中向來
憂虞。可謂小靜。室人昔症。近亦向息。
而自家阿覩。去益沈痼。小對書字。輒起
昏霧。一條山蹊。茅塞日甚。奈何奈何。如此而
豈有好意味耶。每向小年輩。爲說須及聰
明未減時。讀書明義。而聽者多寞寞。可慨
可慨。縮首做業之示。可見凡凡意思。取玩
許齋論。則眼目已開。而猶不無酸澁處。
若透過一障。當豁然自通明。何必待具眼
之在傍耶。然學者必先立乎大者。然後
不爲小者所沈病。亦不須汨汨沒沒。同歸
於俗子忘生忘死之輩也。伯氏近做何
工。向書辭意。溫謹委曲。多類先輩簡法。且有
憤悱欲啓之意。其所就已過人矣。足令老友有光。
但今便甚忙。
無謝恨恨。
來初間。必
圖一騎
進敍計。
而欺君
非止一二。良可愧歎。餘忙不具。
辛亥 二月 卄五日。士威 草。

春府前。緣忙闕候。恨意告達。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