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년 이덕중(李德中) 서간(書簡)
1790년 2월 24일에 단계에 사는 이덕중이 진사 김협에게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이다. 4년 전에 받은 편지에 답을 못한 이유는 자신이 초상을 치룬 이후 정신이 없어서 아무런 인사를 살피지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얼마 전부터 상림에 와서 머물고 있는데, 여러 분들과 시를 논하고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조금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들의 변고와 초상이 그치지 않고, 종형의 다리 병이 건강해지지 않아서 고민이 된다는 심정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만나러 가고 싶지만 타고 갈 말이 없어 안타깝다는 소회를 전하며 편지를 맺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慶北儒學人物誌』, 한국국학진흥원,영남유교문화진흥원, 영남사, 2008
1차 작성자 : 명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