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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년 이덕중(李德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90.4729-20090831.00282570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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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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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덕중, 김협
작성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상림리
작성시기 1790
형태사항 크기: 26.3 X 46.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천 광산김씨 설월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0년 이덕중(李德中) 서간(書簡)
1790년 2월 24일에 단계에 사는 이덕중이 진사 김협에게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이다. 4년 전에 받은 편지에 답을 못한 이유는 자신이 초상을 치룬 이후 정신이 없어서 아무런 인사를 살피지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얼마 전부터 상림에 와서 머물고 있는데, 여러 분들과 시를 논하고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조금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들의 변고와 초상이 그치지 않고, 종형의 다리 병이 건강해지지 않아서 고민이 된다는 심정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만나러 가고 싶지만 타고 갈 말이 없어 안타깝다는 소회를 전하며 편지를 맺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慶北儒學人物誌』, 한국국학진흥원,영남유교문화진흥원, 영남사, 2008
1차 작성자 : 명경일

상세정보

1790년 2월 24일, 丹溪에 사는 李德中이 進士 芝厓 金綊에게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
1790년 2월 24일에 丹溪에 사는 李德中이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의 근황을 進士 芝厓 金綊에게 알리는 내용의 편지이다.
처음에는 상대방과 종형제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4년 전에 받은 편지에 답을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 것은 자신이 초상을 치룬 이후 정신이 없어서 아무런 인사를 살피지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대방에게 크고 작은 복제가 있었지만 편지 한번 보내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자신은 얼마 전부터 上林에 와서 머물고 있는데, 여러 분들과 시를 논하고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조금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들의 변고와 초상이 그치지 않고, 종형의 다리 병이 건강해지지 않아서 고민이 된다. 이곳에 온지도 오래되어서 돌아가고자 했으나 여러 분이 만류하여 좀 더 머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곳과 당신이 있는 곳이 멀지 않으므로 만나러 가서 오랫동안 막힌 회포도 풀고 청량산도산 일대를 유람하고 싶지만, 타고 갈 말이 없어 안타깝다는 소회를 전하며 편지를 맺고 있다.
추록에서는 예전에 주고받은 시를 기록한 󰡔會話錄󰡕에 화운한 것을 보내니 한번 봐달라고 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인인 이덕중(1731~1795)은 본관은 廣州, 자는 君甫, 호는 斗巖이다. 부친은 李世璘이다. 漆谷에 거주하였으며, 斗巖居士라 칭하였다. 편지의 수취자인 김협(1728~1801)은 본관은 光山, 자는 長仲, 호는 芝厓이다. 부친은 金尙文이며, 權斗建의 외손이다. 어려서부터 성리학의 기본 서적에 잠심하였다. 집안이 가난해도 의관과 예의범절을 절도 있게 하였고, 세금을 징수하는 관리들도 그의 집에 이르러서는 난동을 부리지 않을 만큼 어진 행적으로 주위를 감화시켰다고 한다.
편지의 피봉은 단봉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겉면 부분에 발급자로 '丹寓內從候狀', 즉 '丹에 사는 내종형제의 안부편지'라고 적혀 있다. '丹'은 후세에 '丹溪'라고 메모해 둔 것을 참고하면, 지금의 칠곡이다. 그리고 수취자로 '芝厓 金進士'라고 적혀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光山金氏禮安派譜』,
1차 작성자 : 명경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0년 이덕중(李德中) 서간(書簡)

金進士 靜案 入納。
芝厓寓內從候狀。
省式謹封。【丹溪】
卽此春和。
靜履珍毖。允姪從兄弟各家俱得平
吉。丙午臘月得惠書。以爲戀頭替
面之資。其時慰幸。不啻千金。而邇來四
箇歲月。未能修謝者。非但路遠便活之致。
一自喪亂之後。精神魂魄。若存若亡。凡於
人事文字之節。一切廢却。故
君有大小服制。而終未得一字相慰者此也。此
間情界。君亦諒之而恕之矣。從。年來所得。
只一重膜子來圍瞳人。支離於世。生意頓絶。
而第首丘之情。到老益切。去年秋末。來留
舊庄。日者諸君論詩談酒。消渴胸膈間碨
磊鬱滯之氣。暮年懽樂。有非人世間事。而
至親家變喪。不止一二。從兄之足疾。閱世不
健。顧此情弱之人。還自悲悶不暇耳。來已
久矣。近欲謀歸。而以我不欲去之心。爲諸君所
苦挽。轉轉退日。尙此濡滯。此去仙庄。比之於
。則道里縮其半矣。想其聲光。若將
密邇。切欲一鞭委進。相與敍阻活說悲懽。因以遍
遊於淸涼陶山之間。而代步無路。齎志莫遂。昔年
一約。可謂
虛套矣。奈
何奈何。餘匪書
可盡。拔膜
胡瀉。不宣。
庚戌 二月 卄四。內從 德中 頓。

昔年會話錄和韻。今此書呈。
一粲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