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1년 8월 14일, 이영운이 자기 가족들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인숙주에게 보낸 편지.
1781년 8월 14일, 李永運이 자신 가족들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姻叔主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가을에 상대방께서는 무사히 계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편지에서 상대방은 姻叔主로 표현되어 있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단지 편지에 侍殯이라는 단어가 쓰여있어 상대방이 상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자신의 집안 사정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할아버지는 오랜 시간 동안 건강하지 못하시고 아버지 또한 학질을 앓고 있어 자신은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 있다. 이영운의 할아버지는 李象靖(1711~1781)으로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제자들과 함께 강학에 힘써 당세의 종사로 일컬어졌다. 아버지 李埦은 1774년 증광시 병과로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 교리를 지냈었다.
이영운(1766~1841)은 본관은 韓山, 자는 際可, 호는 俛齋이다. 할아버지는 李象靖이며 아버지는 李埦이며 부인은 강릉김씨 金聖益의 딸이다. 후에 李秉運으로 개명한다. 이상정, 金宗德 밑에서 수학하였으며 1797년 음직으로 혜릉 참봉을 제수된 후 여러 벼슬을 역임했다. 하지만 순조 즉위 후 사직하고 낙향하였다가 이후에 다시 함창 현감, 청안 현감을 역임한다. 이후 청백리로 녹선되고 이조 참의에 증직된다.
이 편지는 안동지역 양반들의 교유관계를 알 수 있는 기본 자료로서 풍산김씨 가문과 광산김씨 가문의 혼맥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촌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1차 작성자 : 김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