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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75.0000-20090831.02302570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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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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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호연
작성시기 1775
형태사항 크기: 28 X 40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75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1775년 10월 5일 조호연이 작성한 편지이다. 상대방에게 해를 넘겼으나 문병하지 못했는데 편지와 시를 보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신은 조상과 관계되어 자중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했으며, 게으른 자질에 세속에 물들어 조금도 진보할 희망이 없어 탄식할만하다고 했다. 다음 달에 상대방을 방문하고 싶으나 홍역이 심하여 염려되는 마음도 함께 언급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775년 10월 5일 趙虎然이 문병도 못하였는데 편지를 보낸 것에 고마움을 전하며 더욱 조리할 것을 당부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다음 달에 찾아가겠다는 뜻을 미상의 수신자에게 알리는 편지.
1775년 10월 5일 趙虎然이 문병도 못하였는데 편지를 보낸 것에 고마움을 전하며 더욱 조리할 것을 당부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다음 달에 찾아가겠다는 뜻을 미상의 수신자에게 알리는 편지이다.
병으로 해를 넘겼으나 문병하지 못했는데 뜻밖에 편지와 시를 보내준 것에 감사하면서, 요즈음의 안부를 묻고 操養의 공부를 더할 것을 부탁하였다. 자신은 여름과 가을의 상황은 부끄러워 말할 수 없으나 조상과 관계되어 자중하지 못했으니 어찌하느냐고 하였다. 본래 게으른 자질에 세속에 물들어 조금도 진보할 희망이 없어 탄식할 만하다고 하였다. 다음 달에 찾아가 조용히 손을 잡고 싶으나 紅痘가 심하여 매우 염려되며, 근래 시상이 텅비어버렸으나 답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졸렬함을 잊고 지어 보내니 읽은 뒤에 강물에 버리라고 하였다.
조호연(1736∼1807)의 본관은 豐壤, 자는 士威, 호는 舊堂이며 후에 沐洙로 개명 하였다. 약관에 史書와 제자백가서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향시에 10차나 합격하였으나 거듭되는 상사와 우환으로 대과를 보지 못하였다. 중년 이후에는 깨달은 바 있어 과거 공부를 폐하고 向裏의 공부에 전심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796년(정조 20)에 영남 유림에서 의리를 창도하는 소를 올릴 때 疏首로 추대되었다. 저서로는 『구당집』이 전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75년 조호연(趙虎然) 서간(書簡)

美痾經年。一不拜問。自顧頹慵。謂必見絶於
侍者。不意
病裏珍札。兼以二疊瓊韻。一讀一咏。足以暢敍
積阻。素知兄雅度過人。而近者能得力於何
書。乃於恕字上用工如是也。取友之賢。弟亦
不得不自誇耳。且觀來字。出
兄心畵。可想阿覩中過去浮翳。九分揮脫。
未審卽者。
調候漸向佳境。上侍下友。安享一樂否。幸益加
操養之工。書冊筆硯凡干嗜慾。一切閣置。
閉睫靜坐。使此心常如止水。則撥雲覩日。卽不
日事。以是仰祝。不任區區。弟夏秋奔汨狀。愧
不欲奉聞故人。而事係爲先。自重不得。
柰何柰何。本來懶質。雖日親勝己。得蒙提撕
之力。必無數分資益。而苦被世累俗魔。晝
夜滾將去。未免自遠賢友如是。而豈望一寸
進步耶。況門外一浦。都是烏有先生平
生任拙者。亦不得不虛費心力。良可一吁也。來月
間切欲一進穩握。而見今紅痘。作一變年。能順脫此網。優遊作
數日追逐。未可知。甚慮甚慮。近來詩腹枵然。更無括出之勢。而病
友所惠。不當不報。慈以忘拙仰酬。過眼後。卽投之江水。爲此
友藏拙。如何。餘不宣。伏惟
兄照。謹拜謝上狀。
乙未 十月 初五日。弟 虎然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