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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4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54.0000-20090831.0230257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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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노경문, 조시경
작성시기 1754
형태사항 크기: 26.3 X 4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54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1754년 윤달 27일, 사위 노경문이 장인인 조시경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처남인 성백 형이 과거에 급제하여 집에 돌아와 벌이는 잔치에 인정상 당연히 가야하지만 말을 구하기가 어려워 갈 수 없는 딱한 사정을 알리는 내용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754년 윤달 27일에 사위 盧絅文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처남인 成伯 형의 도문잔치에 말이 없어 갈 수 없는 사정을 장인인 趙時經에게 알리는 편지.
1754년 윤달 27일에 사위 盧絅文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처남인 成伯 형의 도문잔치에 말이 없어 갈 수 없는 사정을 장인인 趙時經에게 알리는 편지이다.
소식이 오래 막혀 종을 보내 안부를 물으려 했지만 약간의 농사에 골몰하느라 뜻을 이루지 못하여 항상 한스러웠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뜻밖에 편지를 받고 장마 더위에 정양하는 생활이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일전에 감기에 걸렸고 아내와 아이들도 일시에 함께 아파 지금은 비록 조금 나았지만 아직 남은 증세가 있어 괴롭고, 다른 여러 가지 곤란을 당한 상황은 다 말하기 어렵지만 이 또한 운수이니 어찌하겠느냐고 하였다.
성백 형이 과거에 급제해서 집에 돌아와 벌이는 잔치는 초 8일로 정해졌고 또 아내에게 歸覲하라는 말씀이 있었으니 이는 인정상 당연한 일이나, 이곳의 말을 사기를 원하는 자가 있어 그 전에 귀근을 지연하기 어렵고 다른 말은 구하기도 어려우니 어쩌느냐고 딱한 사정을 알렸다. 막 과거에 합격한 성백 형이 오래지 않아 이곳에 들른다고 하니 미리부터 기다려진다고 하였다. 柴里의 상은 들으니 놀랍고 참혹한데 변고가 輪症에서 나왔다면 뒷날의 근심이 없지 않아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보리가 다 떨어진 어려운 시기에 벌이는 잔치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이미 귀신이 밀어주는데 다시 무엇을 걱정하겠느냐고 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하였다.
발신자 노경문조시경(1686~1755)의 사위이다. 수신자 조시경의 자는 羲甫, 호는 中厓이다. 숙종조의 격변으로 정국이 자주 바뀌는 데 실망하여 과거를 보지 않고 위기지학에 힘쓰면서 후진양성에 일생을 바쳤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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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54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
阻音久矣。謀送一奴探奇。而連
汨若干農作。未及遂忱。恒庸伏
恨。卽玆料外伻到。伏承
下書。伏審近日霖熱。
靜養氣候萬安。何等伏慰。甥。日
前患感冒。室人兒輩。一時俱
痛。今雖得差減。而尙有餘症。苦
哉苦哉。其他諸般侵困之狀。一筆
難旣。此亦數也。奈何。成伯兄
到門。定以初八。且有室人歸覲之
敎。人情固當然。而但此處鬣者。
已有願買者。其前。決難遲延。他馬。勢難
求得。奈何。新恩匪久。當過此處
云。深爲預待。而將未免艱食之歎。可
笑。柴里之喪。聞來驚慘。若變出
輪症。亦不無日後之憂。遠慮無已。
當此窮節。到門諸節。想多拘
艱。而旣有鬼推。則復何患耶。
餘萬。撓撓。不備。伏惟
下監。上書。
甲戌 閏月 卄七日。甥 盧絅文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