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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50.0000-20090831.0230257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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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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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노경문, 조시경
작성시기 1750
형태사항 크기: 24.4 X 35.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50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750년 8월 4일에 사위 盧絅文진숙 형과 산운 이형의 소식과 농사에 대한 상황을 전하고, 아들과 손자의 학업 진척 상황을 장인 趙時經에게 알리는 편지.
1750년 8월 4일에 사위 盧絅文이 장인 진숙 형과 산운 이형의 소식과 농사에 대한 상황을 전하고, 아들과 손자의 학업 진척 상황을 趙時經에게 알리는 편지이다.
달포 전에 심부름꾼이 두고 간 편지에 답장을 못했는데, 이번에 또 보내준 편지를 읽고 두루 편안하다는 소식에 위안이 되었으나 병이 있다는 말에 근심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예전처럼 지내고 아이들도 병이 없어 다행이나 병과 요역 등으로 괴롭게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진숙 형이 향청에서 욕을 당한 일은 귀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우리 고을도 온전한 집이 없을 듯해 한탄스러우며 산운 이형의 노친 숙환이 위중하다니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올해 농사가 풍년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은 하나뿐인 종이 몇 달을 누워 있어 밭에 잡초가 우거져도 김을 매지 못하여 풍년 중의 거지가 되었으니 탄식만 한다고 하였다. 은 古風을 짓는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이 없으니 藝에 노닐게 할 뿐이며 唐音을 이제야 마쳤다고 학업에 대한 진척 상황을 알렸다. 손자 은 근래 차도가 있다는 소식에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노경문조시경(1686년~1755)의 사위이다. 수신자 조시경의 자는 羲甫, 호는 中厓이다. 숙종조의 격변으로 정국이 자주 바뀌는 데 실망하여 과거를 보지 않고 위기지학에 힘쓰면서 후진양성에 일생을 바쳤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50년 노경문(盧絅文) 서간(書簡)

月前。適出。一宿而還。貴价留書。而
已回程矣。伏讀再三。頓慰數朔阻鬱
之懷。而不得一字修謝。恒庸伏悵。卽玆
料外伻到。伏承
下書。謹伏審虐炎苦雨。
體履連獲萬安。伏慰伏慰。而但連爲酷暑所惱
苦。有舊痾新恙之示。深爲仰悶。而目今
新凉入郊墟。秋風病欲穌。則
氣候之漸向强健。從玆可卜。爲之伏幸。
甥姑保昔樣。眩症亦無更發之漸。兒輩亦
免恙。可幸。而但春爲憂病所汨。夏爲徭役
所困。入秋以後。又爲麥牟之窮迫。一身之
見浸者。太多苦哉。奈何。晉叔兄見辱
鄕廳。非但爲德門之不幸。吾鄕從此恐無完
家。可慮亦可歎也。山雲李兄內外。得聞平
安二字。可幸。而其老親宿患。非細云。還爲馳慮。
今年農形。可謂大有。而如甥者。單奴數朔病
臥。新田每每蓈莠不耨。還作豊年之乞。
可歎。貴邊亦如此漢一般。還切同病之
憐。兒雖名爲做得古風。而一篇之中。自其中出者。絶無或有。豈
可謂之有益。而但使之游於藝也。課讀專不一。唐音今始卒
篇耳。孫近來差減。可幸。餘萬。忙甚。不備。伏惟
下監。上書。
庚午 八月 初四日。甥 盧絅文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