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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년 조학경(趙學經)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49.4725-20090831.02302570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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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학경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749
형태사항 크기: 28.8 X 27.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9년 조학경(趙學經) 서간(書簡)
1749년 11월 18일에 조학경이 자신의 알맞은 처신에 대해 묻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당사(堂事)에 관한 일은 직임이 바뀌기를 기대했지만 여러 장로들의 의견과 어긋나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신이 행해야할 마땅한 도리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권상일의 죽음을 애도하고, 독실하게 공부하는 조카들에 대해서는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749년 11월 18일에 四從弟 趙學經이 堂事의 일과 관련하여 자신이 맡은 직임이 바뀌기를 바라지만 수신자를 비롯한 장로들의 뜻과 어긋나니 자신이 처신해야 할 타당한 도리를 알려주길 오작당에 보낸 편지.
1749년 11월 18일에 四從弟 趙學經이 堂事의 일과 관련하여 자신이 맡은 직임이 바뀌기를 바라지만 수신자를 비롯한 장로들의 뜻과 어긋나니 자신이 처신해야 할 타당한 도리를 알려주길 오작당에 보낸 편지이다.
병을 앓기 전에 한 보름 동안 찾아가려고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여 석 달 동안 가르침을 받지 못했고, 달포 전에 먼저 편지를 받았으나 병으로 답장을 쓰지 못해 황송하다고 하였다. 전에 병으로 편안한 때가 적다고 하였는데 요즈음 날씨가 또 병을 조리하는데 마땅하지 않아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의 병세는 반쯤 줄었으나 살갗이 딴사람이 되어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고 上氣와 厭食의 증상으로 살아 있어도 조금의 이익도 없으니 스스로 괴롭다고 하였다.
堂事는 백번 생각해도 미적거리며 무릅쓰고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반드시 직임이 바뀌기를 기대했으나 여러 장로들의 말이 이와 같고 형도 이렇게 하교하니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온갖 편하기 어려운 단서는 말이 번거로운 것은 고사하고 유사가 이미 단자를 내려다 중지한 것은 자신이 단자를 먼저 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저쪽의 뜻을 보면 면려를 만류한 것은 아니니, 그렇지 않다면 하필 승려를 모집해 들이고 창고지기 등의 일을 제기하였겠느냐고 하였다. 자신이 만약 단자를 정지한다면 저들이 곧 체직을 청할 것인데 허락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물러앉는 일이 있을 것이니 이런 때를 당하여 자신이 처한 바가 어찌 매우 가소롭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이 때문에 세 차례 단자를 낼 계획을 하였으나 가르치신 뜻을 받드는 것이 아니니, 그 사이의 절박함을 자신이 당한 일로 여겨 자세하게 생각하고 헤아려 지당한 도리를 알려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였다. 권상일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조카들의 독실하게 공부한다는 소식에 경하를 드린다며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조학경(1697~1756)의 본관은 豊壤, 자는 思仲, 호는 雲谷이며 이현일의 문인이다. 타고난 기질이 薄弱하여 과거에 골몰하다가는 목숨을 해치기 쉽겠다고 여겨 마침내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독서와 마음 수양에 전념하면서 틈틈이 자제들 중에서 배우려는 자들을 모아 아침저녁으로 수업하면서 친절하게 의리의 뜻으로 가르쳤다고 한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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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49년 조학경(趙學經) 서간(書簡)

悟昨堂。 謹封。
病未進候。勢也。未病之前。經營一望而未果。遂致三朔違
誨。前月中先承下問。而病難把茟。因循蹉過。今又
手帖勤摰。是果伸者長伸而屈者長屈耶。惶悚之餘。又以服
深體無相猶之章矣。仍㐲審
體候向來失和之餘。尙少全安時節。近日日候。又不宜於
調將。㐲慮無任。從弟病勢。則可謂太半减損。而即今肌肉換
脫。不能動一步。上氣厭食諸症。足以殺人。行年五十。每從這
裡過。在世無一分利益。只自困苦。溘然無知之願。與病同吟。
而行一所遭。又出夢外。傷虎之膓。當作如何。症涉時令。而
未忍區別。奉老人事。尤極罔措。堂事百爾思度。萬無因循
冒據之義。故期於必遞矣。僉長老所示旣如此。
兄主亦以此下教。則似不敢徑情直遂。而凡百難安之端。辭
煩姑捨。有司旣爲發單之擧而中止者。以弟單先發也。
觀彼意。非敦勉可挽。不爾則單辭中。何必以僧徒募入。庫
舍守直等事。自當提說也。弟若停單。則彼之請遞。不日而
至。不許則必有退坐之擧。當此之時。弟之所處。豈非可笑之
甚者乎。以此欲爲三單之計。非所以奉
承盛敎之意也。其間節拍。把作
自當之事。細入思諒。指示至當
之道。如何如何。權梁山喪事。不但鄕
邦不幸。於吾家雖曰外裔。而關係不
少。痛怛奈何。
允侄輩篤工。匪今
斯今。而似聞今年
奮發。又勝於前
云。不徒科事之爲
慶賀耳。病在
床席。奉拜未易。
不任飛越之懷耳。
不宣。㐲惟
下察。荅上帖。
己巳 至月 十八日。四從弟 學經 上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