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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년 김경헌(金景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40.4792-20090831.0230257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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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경헌, 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740
형태사항 크기: 30 X 46.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0년 김경헌(金景瀗) 서간(書簡)
1740년 12월 28일에 김경헌이 조 생원에게 강우(江右)에 갔을 때 방문하지 못한 사정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귀양지에서 돌아와 여독을 앓으며 지내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지난번 강우에 갔을 때 만나지 못한 사정과 죄송함을 전했다. 봄에 강우에 다시 가게 된다면 사죄할 생각이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병이 빨리 낫기를 기원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740년 12월 28일에 金景瀗이 귀양에서 돌아와 병으로 신음하는 근황을 전하고, 江右에 갔을 때 방문하지 못한 사정을 알리면서 봄에 다시 가게 되면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뜻을 趙生員에게 전하는 편지.
1740년 12월 28일에 金景瀗이 귀양에서 돌아와 병으로 신음하는 근황을 전하고, 江右에 갔을 때 방문하지 못한 사정을 알리면서 봄에 다시 가게 되면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뜻을 趙生員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편지를 받고 기뻤지만 눈병이 오래되었으나 깨끗하게 낫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하면서 별도로 조섭하여 평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하였다. 자신은 世道를 헤아리지 않고 망령되이 禍機를 저촉하여 변방에 뼈가 나뒹구는 처지가 되었으나 다행히 하늘의 살핌을 입어 살아 고향에 돌아와 성은에 감축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풍상을 겪은 여독이 고질이 되어 하루 열두 시간과 일 년 열두 달에 편할 때는 전혀 없고 신음하는 때는 많으니 수염이 예전보다 낫다는 말은 전하는 자의 망령된 말이라고 하였다. 언론도 氣이니 어찌 꺾이지 않을 이치가 있겠느냐며 이때를 당하여 문을 닫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입방아를 이기지 못하거늘 하물며 눈썹을 치켜뜨고 팔을 잡아당기며 세상의 일을 이야기하겠느냐고 하였다. 경계하라고 가르친 말은 고황에 든 병에 꼭 맞아 어찌 마음에 새기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지난번 江右의 행차 때 처음에는 찾아가서 오래 막힌 회포를 풀려고 돌아오는 길에 율곡 마을에 이르자 강물이 반쯤은 풀리고 반쯤은 얼어 주저하며 바라만 보다가 돌아왔다고 하였다. 뒤에 강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실정을 알 것이니 어찌 지난날 안부를 묻지 않은 것을 마음에 두어 십리도 되지 않는 길을 스쳐지나가겠느냐고 하였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수신자를 알아주는 것이 얕고 대우하는 것이 박하다고 자신을 꾸짖은 말은 실정과 거리가 먼듯하여 이렇게 자세하게 쓰니 한 번 웃으리라 믿는다고 하였다. 봄에 강우의 길을 다시 찾게 되면 사죄할 계획임을 알리며 병이 빨리 낫고 만복을 받기를 기원하면서 끝맺었다.
발신자 김경헌(1690~1744)의 본관은 義城, 호는 松庵이다. 경종 3년(1723)식년시 진사에 합격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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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년 김경헌(金景瀗) 서간(書簡)

生員棣案侍史。 ▣謹封。
兄主前 謹拜謝上狀。
彼此音信。如隔弱水。嚮風瞻溯。未嘗去于心。意
外伏承。因風
惠問。欣倒無量。第審
阿睹之患。久未淸凉。存乎人者。莫良於眸子。
如是作苦。何以堪過。想得症根。必有所
感傷處。幸另加調攝。速收平復。千萬逈祝。
從弟不量世道。妄觸禍機。自分爲塞外之骨
幸夢
天監。生還故土。感祝聖恩。涕泪無從。惟是
風霜餘毒。釀成痼疾。一日十二時中。一年十二
月中。全安時少。而吟楚時多。鬢髮之勝昔。傳之
者妄也。言論亦氣也。安有不摧之理乎。當此時
世。雖杜門閉口。猶不勝其喋喋。況揚眉扼腕。談當
世之事乎。警敎之言。切中膏肓。無異百朋之錫。
敢不佩服焉。向者。江右之行。初欲迤進
軒下。以敍積阻之懷。而歸路到洛江邊栗谷
。河氷半合半凘。雖欲飛渡。其於無羽翼何。
踟躕江上。悵望而還。此後若問諸河上舍。則
可知其實情。豈以弟之曠度弘量。小有所芥滯
於往日之不垂俯問。故自掠過未十里地乎。以
是責弟知之誠淺矣。待之誠薄矣。書中所云。
似近情外。聊此縷縷。以恃一笑。春間或當復尋
江右路。准擬負荊謝罪耳。歲隔不遠。只祝
宿痾快袪。靜體萬福。不宣。伏惟
下照。謹拜謝上狀。
庚申 臘月 二十八日。內從弟 景瀗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