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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년 여문주(呂文周)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740.0000-20090831.02302570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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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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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여문주, 조○○
작성시기 1740
형태사항 크기: 26 X 46.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0년 여문주(呂文周) 서간(書簡)
1740년 8월 6일에 여문주가 조생원에게, 와사를 앓은 누이에 대한 걱정과 곧 있을 아이들의 과거에 대한 염려, 특히 좌도와 우도의 과거 시험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으며, 오는 9월에 한 번 만날 것을 희망하는 뜻을 전한 편지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740년 8월 6일에 呂文周가 조 생원에게, 와사를 앓은 누이와 아이들의 과거에 대한 걱정 및 생질 등의 방문에 대한 기대 등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
1740년 8월 6일에 呂文周가 조 생원에게, 와사를 앓은 누이와 아이들의 과거에 대한 걱정 및 생질 등의 방문에 대한 기대 등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이다.
여름부터 가을이 지나도록 인편과 소식이 끊겨 천리나 떨어진 것 같으니 이것이 어찌 인정이 견딜만한 것이겠느냐고 자문하면서 끝내 심부름꾼을 보내 안부를 묻지 못해 두렵고 한스러우며 우울할 뿐이라고 하였다. 달 전에 道谷을 통해 누이의 병이 風症으로 와사의 지경에 이르렀으나 즉시 치료하여 대단하지는 않으나 남은 증상이 있어 침을 맞는다고 들었는데 과연 소문과 같은 지 물었다. 자세한 소식을 듣지 못해 매우 염려가 되지만 자신은 가보지 못했고 안부를 묻는 것도 이작 미루었으니 어찌 조금이라도 잊지 않는 마음이 있겠느냐고 자책하면서 지금은 완전하게 나아 뒤탈은 없는지 궁금해 하였다. 자신은 여름과 가을 이후로 우환으로 지내지 않는 날이 없고, 어버이께서 갖가지 병을 앓고, 자신의 병도 낫지 않았는데 뒤이어 병 아닌 병에 분주하니 이 삶의 걱정은 죽어야 그치니 어찌하느냐고 탄식하였다.
과거 기일이 멀지 않은데 자신과 형 같은 늙은이야 논할 것이 없지만 代籤의 걸음은 신경이 쓰이는데 어떻게 준비하여 보냈는지 염려가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만 이 세상의 아이들이 물결만을 따라 헛된 일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할 만하며, 좌도와 우도의 試所가 공평하지 않다고 전해지니 이 또한 깊이 염려가 되지만 어린 사람들이 반드시 그만두지 않을 것이니 어찌하느냐고 걱정하였다。생질 등은 安陰으로 출발하였다니 지나갈 때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니 미리 기대할 뿐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번 찾아가 막힌 회포를 풀 기약이 오래 되었다며, 이번에는 9월로 약속을 하지만 혹시 어기지 않겠느냐고 염려하면서 끝 인사를 덧붙여 마무리 하고 있다.
발신자 呂文周(1683~1767)의 본관은 星山, 호는 菊窩이다. 일찍이 문학에 뛰어났고, 계모에게 효성이 지극하였다. 양사당을 중수하여 학풍을 진작시켰으며, 국내 명승지는 두루 편력하였고, 작고 후 동지중추부사에 증직되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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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40년 여문주(呂文周) 서간(書簡)

趙生員 下史。
自夏徂秋。便斷音阻。甚如千里相隔。
是豈人情之堪忍處耶。終未伻探。
安否。只自悚恨鬱紆而已。卽不審凉風。
兄履神相。如何。戀溸倍常。不任區區。
月前。因道谷。始聞舍妹之病。以風
症至於喎斜之境。趂卽治療。不至大
端云。而餘症尙未快祛。時在下針。果
如所傳耶。未得其詳。憂慮不淺。而身
旣莫致。伻問尙稽。豈有一分未忘底
意耶。瞻聆可駭。人事亦恠。愧歎何
喩。卽今已至快蘇。而更無後慮耶。
初。六月以後。日復謀諸送伻。而竟未
遂。無言可想這問汨沒無暇狀。而
恕宥之矣。弟夏秋以來。無非憂患之
日。親癠種種。身病不霽。又從以奔走
於不病之病。此生之憂。死而後已。謂之
奈何。科期不遠。如兄我老廢
者。已無可論。而代籤之行。亦一閱念處。
何以治送。空慮不已。但觀此世上。我輩
隨彼。實爲虛事。可謂寒心。而以左右
試所不平。浪傳。是亦深慮處。而年少輩。必不坐停。奈何。甥侄等發向
安陰。當在何日。歷去之時。必不過。預爲企待耳。一進敍阻之期。已多
歲月。今不必更約。而弟之欺兄。已亦甚矣。決以九秋爲期。庶或不違
也耶。餘萬。非筆可旣。不宣。伏惟
兄照。拜候上狀。
庚申 八月 初六日。病弟 文周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