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9년 12월 1일에 李增曄가 선생을 본원에 추향하게 된 것을 경하하고, 봉안문을 짓는 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傳冩한 것을 조 원장에게 보내달라는 편지
1729년 12월 1일에 李增曄이 선생을 본원에 추향하게 된 것을 경하하고, 봉안문을 짓는 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傳冩한 것을 趙院長에게 보내달라는 편지이다.
이곳에 두 차례나 왕래했으나 바빠서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한스러웠다고 하면서 추위에 건강하다니 위안이 된다고 인사하였다. 선생을 본원에 추향하는 논의가 이미 정해져 성대한 의식이 거행되리니 유생들의 경사요 다행이라고 하면서 봉안문을 짓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귀댁에서 傳冩하는 일을 시작했다는데 이번 인편에 부쳐달라고 부탁하였다. 나머지는 돌아갈 때 들러서 이야기하겠다고 하며 끝인사로 마무리 하였다.
床版은 구하기가 어려운데 올 때 잠시 永叟를 비롯한 여러 형을 만나 간절히 고하였으나 서원에 도착한 뒤 자세히 물으니 이곳에서 마련할 형세가 없다고 하니 특별히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는 추신을 덧붙였다.
발신자 이증엽(1674~?)의 본관은 興陽, 자는 晦伯으로 1710년(숙종 36) 증광시 진사 3등으로 합격하였다. 尙州의 옥동서원 상량문 등을 지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