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년 10월 4일 査弟 鄭葵陽이 兩試를 앞두고 자제들이 시험을 보러 출발했는지를 물으면서 사위도 함께 가게 되면 다행이겠다는 바람을 趙生員에게 전한 편지.
1718년 10월 4일 査弟 鄭葵陽이 兩試를 앞두고 자제들이 시험을 보러 출발했는지를 물으면서 사위도 함께 가게 되면 다행이겠다는 바람을 趙生員에게 전한 편지이다.
전에 막내아우가 갈 때 대략 짧게 드린 말씀은 살펴 본지 며칠 되었을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겨울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조섭하며 지내는 생활이 계절에 따라 여유로운지 매우 간절히 그립다고 하였다. 자신은 예전처럼 근심 속에 지내 걱정이 그칠 날이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兩試가 연달아 있는데 자제들이 시험을 보러 갔는지 궁금해 하면서 사위 또한 과거를 보려고 바삐 집으로 돌아갔는데 만약 출발 전에 도착하여 함께 가게 된다면 다행이겠다고 하였다. 일반적인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정규양(1667~1732)의 본관은 烏川, 자는 叔向, 호는 篪叟이다. 經史는 물론 성리학·예학·천문·지리 등에 두루 정통하였다. 1728년(영조 4) 李麟佐의 난 때 형 만양과 함께 경상북도 일대에 격문을 돌려 향병 수백 명을 모아 의병장에 추대되었다. 만년에는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