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1년 9월 2일에 李在憲이 상대의 안부를 물으면서 손자의 과거합격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趙進士에게 보낸 편지
1681년 9월 2일에 李在憲이 상대의 안부를 물으면서 손자의 과거합격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趙進士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 온 심부름꾼이 하문을 전했고 銀魚까지 보냈는데, 그때는 소란이 심하여 답장을 드리지 못하여 지금까지 죄를 기다린다고 하면서, 서리 내리는 가을을 맞아 생활이 어떤지 묻고 그리는 정성이 잠시도 그치지 않는다고 인사를 하였다. 이어 자신은 예전처럼 지내지만 喪禍를 당한 뒤로 날마다 쇠약해져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손자의 과거 합격을 축하하며 끝 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李在憲(1631∼1696)은 본관이 興陽, 자는 持世, 호는 遠浦이다. 1660년 式年試 3등으로 생원에 합격하였고, 유고가 전한다. 1676년 도남서원에 액호를 내려주기를 청한 상소, 1678년 宗統을 바르게 하는 뜻으로 太廟에 고하기를 청한 상소 등을 올리기도 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