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년 8월 22일 이재헌이 상대방의 병에 대해 묻고 장마가 개이면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하는 편지
1680년 8월 22일 이재헌(李在憲)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병에 대한 문안과 장마가 개이면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하는 편지이다.
뜻밖에 문득 편지를 받고 존장의 체후가 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매우 염려가 되었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금년의 무더위는 예년에 듣지 못한 것이니, 이 병은 반드시 습기 때문에 생긴 것일 터인데, 지금은 가을 기운이 점차 서늘해지니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평범하게 지내 말할 것이 없으며 비가 개기를 기다려 가서 안부를 여쭙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글을 마무리하였다.
이재헌(1631~?)은 본관은 흥양(興陽), 자는 지세(持世)로 이재광(李在廣), 이재용(李在容), 이재정(李在定), 이재완(李在完)의 아우이고 아버지는 이덕규(李德圭)이다. 1660년(현종 1) 경자(庚子) 식년시(式年試) 생원(生員) 3등(三等) 8위로 합격한 기록이 남아있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