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596년 김부륜(金富倫)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1596.0000-20090831.00282570001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부륜
작성시기 1596
형태사항 크기: 31 X 4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천 광산김씨 설월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596년 김부륜(金富倫) 서간(書簡)
1596년 5월 15일에 김부륜(金富倫)이 달구경을 하자는 초청에 나가지 못한 이유와 시를 보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일전에 달구경을 하자는 초청을 받아 어제 술을 가지고 가려했지만 류가(柳家)의 요청 때문에 사양했다고 하였다. 근래에 자신은 연고가 있어서 인사를 하러가지 못하기 때문에 술 상자와 6언 1수의 시를 써서 보낸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당귀채 한 묶음도 올린다고 덧붙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596년 5월 15일, 金富倫이 달구경을 하자는 초청에 나가지 못한 이유와 시를 보내기 위해 보낸 편지
1596년 5월 15일에 金富倫(1531~1598)이 달구경을 하자는 초청에 나가지 못한 이유와 시를 보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일전에 달구경을 하자는 초청을 받아 어제 술을 가지고 나아가려고 했지만 柳家의 요청에 나아가는 것 때문에 사양했다고 하였다. 근래에 자신은 연고가 있어서 형세상 사례인사를 하러 달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술 상자를 보내고 6언 1수를 써서 존좌의 궤하에 올린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 한 수를 덧붙여 썼다. 보내는 靑州從事를 [爲送靑州從事] 烏有先生으로 만들지 마오 [莫成烏有先生] 만약 地主가 방문하게 된다면 [如逢地主見訪] 반병의 남은 술을 이을만하리 [可繼半壺餘淸] 시에 이어서 위와 같은 시를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章質夫가 술 6병을 동파에게 보냈는데 편지는 왔지만 술은 도달하지 않았기에 동파가 시로 희롱하기를, "靑州六從事가 烏有一先生이 될 줄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하였고, 어제 온 편지에서는 "집에 반병의 술이 있는데, 오늘 그대와 대작한다면 내일 어떻게 성주를 대접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이 때문에 말구에 희롱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귀채 한 묶음도 올린다는 추신도 덧붙였다.
김부륜이 지은 시 내용 중에 나오는 靑州從事는 '좋은 술'을 뜻하고, 烏有先生은 '무엇이 있느냐?'는 말로 '실존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는 어떤 승려가 蘇軾에게 술 여섯 병을 선물했는데, 열어보니 빈 병뿐이었으므로 소식이 "어찌 청주의 여섯 종사가 변하여 오유선생이 될 줄을 생각했겠는가?[豈意靑州六從事, 化爲烏有一先生.]"라는 시를 지어 보낸 데에서 나온 말이다.
발신자 김부륜은 본관이 光山, 자가 惇敍, 호가 雪月堂이다. 아버지는 金綏이고, 李滉의 문인이다. 1555년 식년시 생원에 합격하였고, 遺逸로 천거되어 돈녕부봉사, 동복현감, 봉화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향리에 雪月堂을 짓고 후진을 양성하였고, 저서로는 『雪月堂集』이 있다.
편지 연월일 뒤에 적힌 玄洞은 당시 김부륜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그는 1593년에 봉화현감에 임명되고, 1594년 가을에 관직에서 물러났다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그 이후 더 이상 관직에 임명된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편지가 작성된 지역이 정확히 어느 곳의 현동인지 알 수 없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이미지

원문 텍스트

1596년 김부륜(金富倫) 서간(書簡)

前承玩月之邀。一昨携
壺欲進。而以赴柳家之請
辭之。近日富倫。有故勢未得
趨謝。故謹以其壺笥送呈。
仍成六言一首。錄奉案下。
爲送靑州從事。莫成烏有先生。如逢地主見訪。可繼半壺餘淸。
丙申 五月 望日。玄洞
章質夫以酒六壺送東坡。書至而酒不
達。東坡戱以詩問之曰。豈料靑州六
從事。化成烏有一先生。昨來書云。家
有半壺酒。今日與君對酌。則明日何以待
城主云。故末句戱之耳。
當歸菜一束亦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