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5년 10월 11일, 李殷臣이 同福縣監 金富倫에게 인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과 선물에 대한 감사 편지
1585년 10월 11일에 李殷臣이 同福縣監 金富倫에게 인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과 선물에 대한 감사 편지이다.
궁에서 인사를 한 모습이 지금까지 생각이 난다며 편지의 첫머리를 시작하였다. 다시 인사를 하고자 생각하지만 당신의 행차가 이미 출발한 것 같아서 아직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당신이 보내주신 부채를 받았는데 깊이 사례하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당신의 행차가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위로가 된다고 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다.
동복은 전라도 화순의 옛지명으로 이곳에서 현감을 하고 있는 김부륜을 한양에 있는 이은신이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침 그가 한양에 왔기에 한번 만나고자 하였을 것이다.
발신인은 李殷臣(1539~?)는 본관은 德水이고 자는 汝沃이다. 1579년 식년시에 합격하였다.
수신인은 金富倫(1531~1598)으로 본관은 光山이고, 자는 惇敍 호는 雪月堂이다. 1555년 사마시에 합격, 1572년 遺逸로 천거되어 集慶殿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1585년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봉화현감이 도망가자 假縣監이 되어 선무에 힘썼다. 金誠一 ㆍ 李潑과 도의를 강마하였으며,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향리에 설월당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는 데 전념하였다. 저서로는 『설월당집』 6권이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光山金氏禮安派譜』,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