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년 4월 28일에 李壽鵬이 金富倫에게 素饌 3봉을 선물로 보내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580년 4월 28일에 李壽鵬이 金富倫에게 素饌 3봉을 선물로 보내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1580년 4월 28일에 화천부정 이수붕이 김부륜에게 소찬 3봉을 선물로 보내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편지는 전에 비록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긴 하였지만 여유를 갖고 정답게 회포를 풀지 못해 그리움이 심했었다는 안부 인사로 시작된다. 이어 그리워하던 중 갑자기 편지와 더불어 정이 담긴 선물 소찬 3봉을 받았으니 그 후의가 매우 감사하여 사례드릴 방법이 없다면서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끝으로 4월이라 더운데 재계하는 기체후의 건강을 잘 보살피기를 바라며 편지를 마무리 하고 있다.
이수붕은 종친부에 속한 종친으로 선조의 조카이다. 화담학파 鄭介淸(1529~1590)의 문인으로, 동학으로는 鄭之諴(1564∼1635; 좌랑), 南以恭(1565∼1640; 남양주, 판서) 등이 있었다. 퇴계의 문인인 權宇(1552~1590)의 문집에 이수붕의 만사가 있다.
편지 피봉에 적혀 있는 편지를 받는 사람인 김참봉은 김부륜으로 짐작된다. 김부륜(1531~1598)은 本貫은 光山이며 字는 惇敍이고 號는 雪月堂이다. 父는 金綏이다. 거주지는 安東이고 金富仁의 동생이며 李滉의 문인이다. 金誠一 ‧ 李潑 등과 교유하였다. 1555년 式年試 2등으로 생원에 합격하였다. 遺逸로 천거되어 集慶殿參奉 ‧ 敦寧府奉事 등을 역임하였다. 1585년 同福縣監으로 있을 때 향교를 중수하고 봉급을 털어 서적을 구입하는 등 지방교육 진흥에 공헌하였다. 임진왜란 때 가산을 털어 향병을 지원하였다.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향리에 雪月堂을 짓고 후진을 양성하였다. 저서로는 雪月堂集이 전하며, 李光靖이 행장을 지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1차 작성자 : 서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