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2년 郭赳가 현풍 유향소 일과 관련하여 金富倫에게 보낸 편지
1552년 郭赳가 현풍 유향소 일과 관련하여 金富倫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현풍 유향소의 망보가 도착한지 오래되어 편지를 하게 되었다고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여러 가지 다른 일이 많으니 틈을 타서 현풍으로 와서 의논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였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속히 오기를 재촉하고 있다.
발신인 郭赳는 본은 현풍, 자는 克靜이다. 1546년 식년시 생원에 합격하고 1555년 식년시 을과에 급제한다. 수신인 金富倫(1531~1598)은 본관은 광산, 자는 惇敍, 호는 雪月堂이고 아버지는 金綏이며, 어머니는 順天金氏로 金粹洪의 딸이다. 李滉의 문인으로 1555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1585년에 전라도 同福縣監으로 부임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때는 봉화현감이 도망가자 假縣監이 되어 선무에 힘썼다.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향리에 설월당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는 데 전념하였다. 저서로는 『설월당집』 6권이 있다.
이 편지는 유향소에서 향임을 선출하는 법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유향소의 경우 조선 전기에는 명망 있는 사족들이 장악하였으나 후기에 갈수록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유향소 향임 중에 중인이나 요호부민층이 등장하게 된다.
1차 작성자 : 김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