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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숙(淑)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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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작성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형태사항 크기: 34.9 X 41.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병오년 숙(淑) 서간(書簡)
병오년 7월 15일에 월오(月塢)에 사는 숙(淑)이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상대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의 손자가 은성(銀城)에서부터 상대가 사는 곳으로 갔는지를 묻고는 그를 잘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였다. 상대를 만나기를 바라고, 손자며느리에 대한 자랑도 하며, 회연서원 행차 때 자신이 있은 곳에 방문하기를 요청하는 등의 사연들을 언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병오년 7월 15일, 月塢에 사는 老弟 이 안부와 신변의 소식을 전하면서 손자의 학업에 특별히 마음을 써서 지도해 주기를 바라면서 미상의 수취인에게 보내는 편지
병오년 7월 15일에 月塢에 사는 老弟 이 안부와 신변의 소식을 전하면서 손자의 학업에 특별히 마음을 써서 지도해 주기를 바라면서 미상의 수취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혹 풍편이 있었지만 편지를 쓰지 못하여 마음이 좋지 않았으며 전에 없던 장마와 늙은 몸으로 사느라 재미라고는 없어 괴로울 뿐이라는 하소연에 이어 상대의 안부를 물었다. 손자가 銀城에서 수신자가 사는 곳으로 갔는지를 묻고 두 곳은 科業에 독실한 곳이어서 얻기 어려운 기회이니 특별히 생각해서 가르쳐 주기를 부탁하였다. 가을에 성묘를 가게 되면 지나는 길에 들러 막혔던 회포를 풀고 싶다는 말을 전하면서, 형의 병은 약을 계속 복용하면 효과가 있겠으나 집안이 어려워 이마저 쉽지 않다는 하소연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손부에 대한 자랑과 회연서원의 행차 때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柴里 柳上舍의 방문에 대한 소식을 알리면서 끝인사로 마무리하였다.
피봉에 기록된 月塢는 현재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월오리를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에 언급된 銀城은 현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銀城倉이 있었는데, 이 지역의 옛 명칭으로 볼 수 있다.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병오년 숙(淑) 서간(書簡)

月塢候狀。謹封。
或有風便。而懶廢華硯。似若相忘者。然揆
以姻誼。決不當如是。而年少之友。必不較病老。
故一字無問而過了。而慊如之心。則靡日而弛
矣。今年霖雨。趂古所無。令人欲生病。而老
物則苟容於人世如此。而旣有一分好況味
耶。只自苦心而已。未審伊來。
晴窓鍊玉珍勝否。懸懸一念。未嘗不
耿結于中。迷孫近間。自銀城回貴
處否。銀城與貴處。皆篤實於科
業。而於渠可謂難得之會。雖以老祖之
心。除却思念一節。而專恃於
兄耳。須另念敎晦。使渠無至愚
迷。則卽兄之賜也。其幸可勝言乎。
老人出入甚難。久未作啇嶺省掃之行。秋冬
間或作此行。則欲歷入高軒。以敍久阻之
懷。而何可豫料耶。舍兄服藥後。似有
分效。若藥不廢。則可以責效。而貧家任
意多服亦難。是可悶也。孫婦久看尤
詳知。而其女紅之
敏不須言。而凡節
無一後於人。奇愛
之心。久而不弛也。近
間或作檜淵之
行否。鄙處距淵
院不遠。往來間
一枉。是企是企。昨
柴里柳上舍。以
新恩來訪。而心乎愛矣。緣忙未穩話▣。
餘忙撓不宣。伏惟
情照。謹候上狀。
丙午 七月 十五。老弟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