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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년 이항원(李恒遠)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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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항원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형태사항 크기: 30.3 X 41.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계○년 이항원(李恒遠) 서간(書簡)
계○년 8월, 이항원이 과거 시험장에 데리고 갈 사수 한 사람을 구해 달라는 부탁하기 위해 오작당 문중의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이 노부가 시험장에서 실패하게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믿고 믿는다고 하였다. 바빠서 당숙 형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니 이 뜻을 전해 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계○년 8월 12일, 戚從 李恒遠이 과거 시험장에 데리고 갈 寫手 한 사람을 구해 달라는 부탁하기 위해 오작당 문중의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내는 편지
계○년 8월 12일에 戚從 李恒遠이 과거 시험장에 데리고 갈 寫手 한 사람을 구해 달라는 부탁하기 위해 오작당 문중의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오래 소식이 막혀 늘 그리웠는데 가을이 되어 형제들의 생활과 여러 당숙들이 평안한지 몰라 이따금 더욱 그리웠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이어 자신은 쇠잔한 몸으로 오래 근심하고 괴로워 하니 스스로 가련한들 어쩌겠느냐고 처지를 하소연하였다. 다만 과거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士威같은 분은 만년의 나래를 떨쳐야 하는데 지난여름 더욱 공부를 하였는지 궁금해 하며 우리 고을 친지들의 바람이 오직 수신자에게 있으니 노력하기 바란다고 하였다.
자신처럼 졸렬한 자는 마침내 쉬어야 되어 금년 가을에도 지조를 지키려하나 본래 특별한 인물도 아니면서 과거에 뜻이 없는 것 같으면 연소배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니 낮도깨비라고 이를 만 하다고 하였다. 그만 두려고 해도 방도가 없어 보름날 출발할 계획인데 寫手를 구할 수 없으니 수신자께서 자득한 나머지 남은 손이 있다면 이 늙은이를 잊지 말고 특별히 생각해주기를 바랐다. 나의 인척이 아니면 이같이 누누이 부탁하지 않으며 또 이 같은 일에 媒妁할 길이 없으면 스스로 지킨다는 혐의를 면하지 못하니, 존장께서 이곳의 실제를 자세히 헤아려 힘써 한 사람의 사수를 얻기를 도모하여, 이 노부가 시험장에서 실패하게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믿고 믿는다고 하였다. 바빠서 당숙 형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니 이 뜻을 전해 달라는 추신이 붙어 있다.
'寫手'는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말한다. 『경세유표』에서도, "문장을 잘 짓는 자를 巨擘이라 하고,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寫手라 한다. … 세도가와 부잣집에서는 출제관에게 미리 뇌물을 바치고 거벽과 사수를 사서 대신 시험을 치게 한다."라고 과거의 부정을 지적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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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계○년 이항원(李恒遠) 서간(書簡)

▣…▣。
峴村 李從書。封。
貽阻許久。居常瞻戀。靡日不勤。潦
盡凉生。
棣履做韻。不審際玆何等。而
僉堂叔戚從氏。次第平安耶。爲之
種種翹溸不些。戚從。落落殘骸。萬
念俱灰。徂若夏秋。長時愁惱。自
憐奈何。第槐期已薄。如吾士威者。
高奮桑楡之翼。未知前夏能擺却
瑣瑣。益加秉燭耶。吾鄕親知之望。
惟在左右。須十分努力焉。老拙如我
者。迄可休矣。而旣先行於前春。雖欲
守操於今秋。本非別樣人物。若不無意
思。而其於年少村藝輩。指點嗤笑何。
然此則可謂白畫魍也。置之無何方。以
望日發行計。而所謂寫手無異捉影。
如我無價之人。誰肯眩村。想必吾
尊自得之餘。尙有餘手。果不忘老戚。而
另念播及否。非吾戚漢。
吾不必如是縷縷。旦其如此等
節。不有媒妁之路。則未免
自衛之嫌。尊須細諒此間
實際。極力
圖得一手。毋使
老夫臨場致敗
之地。如何。專恃
專恃。適因樹村
呂戚便。暫此
替伸。不宣。
伏惟
情照。謹上狀。
秋 八月 旬二。戚從 恒遠 頓。

適到修塾。緣
忙未候於
僉堂叔兄主許。
此意傳告。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