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년 12월 10일에 姜鎤이 李大士의 여러 아들에게 보낸 위장
갑자년 12월 10일에 姜鎤이 李大士의 여러 아들에게 보낸 위장이다. 거듭 상은 당한 아픔을 위로하고 마음을 절제하여 자애하기를 바라면서, 자신은 병으로 누워 있어 달려가 곡하지 못하여 부끄럽고 죄스럽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먼저 연령도 쇠하지 않았고 상제도 끝나지 않았으며, 늙으신 모친의 절실한 기대와 누대 주손의 중임을 지니고 장래가 먼데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여러 상주와 자당께서 어떻게 견디며 상을 치르는 절차에 유감은 없는지를 걱정하면서 의리를 따라 마음을 절제하여 십분 자애하기를 바랐다. 이어 자신의 옛 벗들은 새벽별처럼 드물어 오직 정으로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오직 돌아가신 어른뿐이기에 더욱 슬프고 괴롭다고 하면서, 자신은 병으로 누워 있고 자식은 근심에 빠져 달려가 곡하여 지난날을 생각하면 정리를 저버려 부끄럽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