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해년 4월 29일, 權準羲가 李生員에게 보내는 위장편지
계해년 4월 29일, 權準羲가 李生員 외 1인에게 보내는 위장편지이다.
편지 첫머리에 準羲가 머리를 조아려 말한다고 하였다. 뜻밖의 凶變으로 先府君이 갑자기 色養을 저버리셨다는 부고를 받고 놀라움을 그칠 수 없었다고 하였다. 孝心이 지극하여 곡하며 애통해 하시는 마음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관은 잘 갖추었으나, 상대방의 근력으로 禮를 다하지 못할 처지에 있어 슬픔을 잘 조절하여 효를 상하지 않게 하라고 하였다. 준희는 마땅히 달려가야 하지만 몸이 많이 쇠약해져 생각을 낼 수 없고 인사도 하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아이들도 각자의 일로 생각대로 할 수 없다고 하며 편지를 마쳤다.
발신자는 權準羲로 본관은 安東이다. 수신자는 李生員과 生員으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1차 작성자 : 김순주